책
AI 경제 시대, 다시 자본론과 국부론을 읽는다 [새로나온 책]
- 김수행 교수가 남긴 마지막 해설서
AI 시대 경제를 바라보는 시선 제공
[이코노미스트 최영진 기자] 한국에서 ‘자본론’ 전 3권을 처음으로 완역한 경제학자이자, 서울대 경제학부에 마르크스경제학 강의를 뿌리내렸던 고 김수행 교수. 그가 남긴 원고 가운데 2010년 ‘청소년을 위한 자본론’과 ‘청소년을 위한 국부론’이라는 이름으로 두 권의 해설서가 나온 바 있다. 개정판 논의가 미뤄지다 이제야 결실을 맺고 ‘자본론을 읽는 시간’ ‘국부론을 읽는 시간’이라는 책이 나왔다. 저자의 첫 서울대 제자인 박도영 한국교원대 교수가 정리 작업을 맡았다.
AI 시대 경제학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두 책은 흔히 자본주의의 대척점에 서 있다고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김 교수는 1989년 ‘자본론’을, 1992년 ‘국부론’을 번역 출간한 바 있다.
AI가 생산과 노동의 경계를 다시 긋고 있는 시대에 이 책은 부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질문을 던진다. 카를 마르크스는 잉여가치는 어디로 가느냐고 묻고, 애덤 스미스는 분업과 시장에서 국부의 원천을 찾았다. AI 시대에서 두 질문은 그대로 남는다. 김수행 교수가 남긴 두 권의 해설서는 AI 시대에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제시한다.
‘자본론을 읽는 시간’은 5부로 구성되어 있다. ▲마르크스의 생애 ▲본원적 축적 ▲노동력의 가치 ▲절대적·상대적 잉여가치 ▲자본의 축적과정이 차례로 이어진다. 저자는 “자본론이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를 설계한 책이 아니라 자본주의가 어떻게 유지되고 발전하는가를 분석한 책”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국부론을 읽는 시간’은 7부로 구성됐다. ▲노동생산력 ▲분배 ▲자본축적 ▲화폐와 금융 ▲무역과 조세에 이르는 스미스의 논의를 따라간다.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표현은 ‘국부론’에서 단 한 번 등장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국부론은 오히려 독점의 폐해를 경계하고 정의의 원칙 위에서의 ㅅ강조했다는 점을 설명한다.
두 책을 정리한 박도영 한국교원대 명예교수는 ‘자본론을 읽는 시간’에서 “이 책은 단순히 ‘자본론’을 쉽게 풀어 쓴 책이 아니라 이 책을 읽을 젊은이들에 대한 저자의 공감과 사랑이 스며 있다”면서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 과학적이고 양심적이며 비판적인 정신을 얻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권력중독
권력이 어떻게 우리의 조직을 흔들 수 있는지 심리학적 측면에서 분석한 책이다. 권력을 얻기 위한 기술을 가르치기보다 권력을 가지거나 잃을 때 우리 뇌와 생리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짚어준다. 권력자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하고 스스로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는지 그 메커니즘도 분석한다.
더 기버 1
전 세계 29개 언어로 번역되어 100만 부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더 기버 1~3’이 전면 개정 번역되어 출판됐다. 이 시리즈의 핵심 메시지는 ‘주는 사람이 결국 승리한다’다. 비즈니스 강연자인 밥 버그와 존 데이비드 만은 ‘기버’라는 개념을 통해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 성공한다는 메시지를 건넨다.
AI, 신의 탄생 인간의 종말
이 책은 초지능 AI가 탄생하면 어떤 과정을 통해 인간을 멸종시킬지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저자들이 확신하는 것은 인간의 종말이다. ‘타임’에서 선정한 ‘인공지능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인 엘리에저 유드코스키와 구글에서 일했던 AI 개발자 두 사람은 AI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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