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삼전닉스 더 담고 싶은데"…ETF가 있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더 샀으면 좋겠어요" "반도체주 투자하고 싶은데 급등락이 심해서 무서워요" "학생이라 100만원 넘는 SK하이닉스 1주 사기도 어려운데 투자는 하고 싶어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이 재시동을 걸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향하는 가운데, 두 종목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자산운용사들은 반도체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중 있게 담은 ETF 상품을 줄줄이 출시하고 있다.
특히 두 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 안전자산인 채권을 섞은 채권혼합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 업황 성장성을 좇으면서도 안정적인 이자 수익으로 자산배분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올 2월 출시된 'RISE 삼성전자SK하이닉스채권혼합50 ETF'는 지난 20일 기준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 국내 채권혼합형 ETF 사상 최단기간 1조원 돌파 기록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일 자산 절반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최대 25%씩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국고채와 같은 국내 우량 채권으로 채운 ETF를 출시했다.
전날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삼전닉스'에 투자하면서 월분배에 성과연동 특별분배 구조를 더한 채권혼합형 ETF를 신규 상장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지난 14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약 25%씩, 단기국고채·통안채 약 50%로 구성된 '1Q K반도체TOP2채권혼합50'을 내놨다.
이 밖에도 반도체 대장주를 적극 활용한 ETF 상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상품(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콜옵션을 직접 활용하는 구조로, 반도체 산업의 성장성과 월 단위 현금흐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한미반도체 등 3개 종목에 약 75% 비중으로 압축 투자하는 'ACE AI반도체TOP3+ ETF'를 운용 중이다.
특히 채권혼합형 ETF의 경우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100%까지 편입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퇴직연금 규정상 주식 비중이 높은 위험자산은 계좌의 70%까지만 담을 수 있지만, 채권 비중이 50% 넘는 상품은 채권혼합형으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에서 제일 주목받는 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인데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퇴직연금에 온전히 담고 싶은 투자자 니즈를 반영해 상품으로 시의적절하게 잘 연결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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