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대한 근심을 멈추는 힘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슬럼프에 빠진 사람에게 생애 최고의 ‘커리어 하이’를 안겨주는 멘탈 코치가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기업 리더들의 코치 짐 머피다. 그가 구축한 ‘내면 근력’ 훈련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비롯한 세계적인 선수들과 수십만 독자들 사이에서 ‘인생을 바꾼 수련이자 철학’으로 불린다.
최근에는 미국 프로풋볼 선수 A.J. 브라운이 경기 도중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는 장면이 화제가 됐고 전 세계에 내면 근력 신드롬이 번지는 계기가 됐다.
이토록 많은 이들이 내면 근력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기적인 성과가 아니라 내면 중심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소유 ▲지위 ▲돈과 같은 외적 성공을 이루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대신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한 집착을 내려두고, 자신을 믿고 몰입해 스스로 만든 한계를 넘어서게 돕는다.
저자 짐 머피는 오랜 시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코칭하고 인간의 동기와 행동을 연구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깊이 탐구해왔다. 그가 도달한 결론은 명확하다. 탁월한 성취를 좌우하는 것은 타고난 재능이나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인식하고 다스리는 힘, 실패를 성장의 과정으로 전환하는 능력이다. 우리는 누구나 비범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노력의 방향을 제대로 잡기만 하면 된다. 내면 근력은 바로 그 길을 안내하는 책이다.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이에게 내면 근력은 필수적인 토대다. 흔들림 없이 자기 길을 걸어가고 싶다면 삶에서 단 한 번이라도 진정한 성취를 경험하고 싶다면 이 책은 평생 곁에 두고 의지할 수 있는 든든한 지침서가 돼 줄 것이다.
“병은 운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결과다.” 이 한 문장으로 독자들의 인식을 뒤흔든 사람이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전문의이자 뇌졸중 분야의 권위자 이승훈 교수다. 베스트셀러 ‘뇌가 멈추기 전에’를 통해 뇌졸중을 대중의 언어로 풀어낸 저자는 신작 착한 염증 나쁜 염증에서 현대인이 앓는 모든 만성 질환의 근원인 ‘염증’을 정면으로 해부한다.
수천 명의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현장에서 저자가 도달한 결론은 명확하다. ▲뇌졸중 ▲암 ▲치매 ▲당뇨 등 치명적인 질병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재앙이 아니라 이미 오래전부터 몸속에서 시작된 염증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염증 그 자체가 아니라 염증이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아 있을 때 발생한다. 우리 몸을 외부 침입자로부터 지켜내는 ‘착한 염증’이 제때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만성화될 때, 그것은 나를 공격하는 ‘나쁜 염증’으로 돌변한다.
저자는 염증을 제거해야 할 적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적인 방어 반응으로 새롭게 정의한다. 몸을 살리는 염증과 망가뜨리는 염증을 구분하고, 꺼지지 않는 염증이 우리에게 보내는 절박한 신호를 알아차리며, 일상에서 염증을 다스려 질병의 궤적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한다. 수십 년의 임상 경험과 최신 의학 지식을 집약한 이 책은, 내 몸의 이상을 막연한 운에 맡기지 않고 스스로 이해하고 통제하려는 모든 이에게 가장 믿음직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왜 할일을 미루는 걸까
삶의 중요한 문제들을 간결하고 선명한 문체로 전해온 영국의 철학자 사이먼 메이의 ‘우리는 왜 할일을 미루는 걸까’가 문학동네에서 출간됐다. 사랑과 욕망, 존재의 근원적 조건을 탐구하며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한 사이먼 메이는 이번 책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향해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내면의 저항과 지연의 메커니즘을 명쾌하게 파헤친다.
그동안 낙관적 처방을 내려온 무수한 자기계발서나 빤한 조언을 전한 심리학 서적과 달리 철학자답게 인간 존재의 깊은 층위에 자리한 회피와 열망의 역설을 날카롭게 드러내 보여줌으로써 우리를 중요한 결단의 순간으로 밀어붙인다.
우리는 흔히 ‘준비가 되면’ 움직이겠다고 말한다. ▲더 나은 조건 ▲더 확실한 근거 ▲더 충분한 확신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그러나 메이는 바로 그 ‘기다림’이야말로 우리가 삶의 가장 뛰어난 가능성을 끝없이 유예하는 해로운 방식이라고 말한다. ▲사랑 ▲직업 ▲관계 ▲새로운 삶과 같이 가장 간절히 원한다고 믿는 것들 앞에서 우리는 오히려 더 주저하고 미루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한 발 물러선다. 이 책은 이러한 역설을 단순히 우유부단해서나 용기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인간 존재에 깊이 새겨진 구조적 문제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러한 두려움과 지연의 논리를 하나하나 해체하며, 결국 어떤 변화도 결정적인 ‘한 번의 도약’ 없이는 시작될 수 없음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나는 한 달에 4시간만 운동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저자가 팀 페리스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200만 부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작가이자, 수많은 자기실험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만든 ‘실리콘밸리의 슈퍼맨’이다. 20년 넘게 자신의 몸을 실험실처럼 다루며 혈액검사 1000회 이상, 25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들여 데이터를 축적했고 여기에 올림픽 메달리스트, 최정상급 의사, 전문 트레이너 등 100명이 넘는 전문가의 노하우를 결합했다. 더 나아가 194명을 대상으로 실제 검증까지 거쳤다. 이 책은 실험실에서만 확인된 누군가의 이론이 아니라, 팀 페리스가 직접 몸으로 통과해낸 결과 보고서다.
그가 증명한 것은 거창하지 않다. 열심히 하는 사람보다 정확하게 하는 사람이 더 빨리 바뀐다. 1시간 러닝보다 짧고 정확한 자극이 더 효과적일 수 있고, 무조건 굶는 식단보다 지속 가능한 방식이 더 멀리 간다. 심지어 일주일에 하루쯤은 마음껏 먹어도 된다. 다이어트가 늘 실패하는 이유는 당신이 약해서가 아니라, 대부분의 방법이 애초에 오래 지속될 수 없게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팀 페리스는 당신의 삶을 180도 바꿔놓을 15가지 이상의 파격적인 신체 재구성 방법론과 인사이트를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가령 일주일에 하루는 마음껏 폭식하면서도 한 달에 9kg을 빼는 ‘느린 탄수화물 식이요법’ 등이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필요가 없는 ‘뷔페’와 같다. 당신의 현재 목표에 맞춰 필요한 20%의 방법론만 골라 실행해도 95%의 압도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시간은 없고, 체력은 예전 같지 않고, 복잡한 정보에 지친 바쁜 현대인들과 3050 독자들에게 이보다 더 친절하고 완벽한 매뉴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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