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코스피 7000 안착에 짐 싸는 예금… 제2금융권 ‘수신 방어’ 비상에 금리 올려
- 저축은행 예금 금리 연 3.24%로 상승…시중은행과 격차 0.7%p까지 벌어져
코스피 올들어 70% 넘게 올라, 고금리 특판에도 ‘머니무브’ 가속화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코스피가 7000선에 안착하고 증권사들의 잇따른 상향 전망이 나오면서 ‘머니무브’(자금 이동) 움직임이 가속화하자 제2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수신잔고가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예금 금리를 높이는 등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연 3.24%, 정기적금 금리는 연 3.29%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연 3.33%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중은행 19곳의 평균 예금 금리가 연 2.54% 수준인 것과 비교하면 금리 차이는 0.7%포인트에 이른다.
제2금융권이 예금 금리를 높이는 건 그만큼 수신잔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제2금융권 기관들이 보유한 수신(평잔)은 꾸준히 줄고 있다. 상호저축은행 수신은 지난해 11월 100조 2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12월 98조 5861억원 ▲1월 98조 3072억원 ▲2월 97조 6864억원으로 줄었다. 신용협동조합 역시 지난해 11월 146조 4265억원의 수신을 기록한 이후 ▲12월 146조 388억원 ▲1월 144조 8802억원 ▲2월 143조 5399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금융기관은 수신평잔을 기준으로 대출 재원을 확보한다. 평잔이 줄어든다는 것은 지역 소상공인이나 서민들에게 빌려줄 수 있는 실질 자금 규모가 축소됨을 의미한다. 대출 축소는 제2금융권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수신 확보가 필수적이다.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서 예금 금리를 높여 수신 확보에 주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재 JT저축은행·HB저축은행·대한저축은행 등 6곳이 연 3.6%의 금리를 내걸었다. 신협중앙회는 연 4% 금리(복리) 상품인 ‘무배당 신협4U저축공제’를 출시했다. 충북 청주 흥덕신협(연 3.71%)·전북 순창신협(연 3.63%) 등 여러 단위 신협에서 연 3.6% 이상의 정기예탁금을 취급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당산새마을금고와 성수2가1동새마을금고 등에서는 최고 연 3.8%(1년 만기)인 ‘MG더뱅킹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증시로 이동하는 자금 흐름을 막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코스피 7000선 돌파와 함께 증시 호황이 지속되면서 개인 자금이 저축보다는 주식으로 이동하는 힘이 거세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4214.17을 기록했던 코스피는 5월 7일 기준 7490.05로 마감하며 약 77%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제2금융권에서 3% 후반대 금리 상품을 내놓아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A씨는 “1년 동안 5000만원 적금에 가입했는데 만기 이자로 받은 돈이 200만원도 되지 않는다”며 “주식 투자를 해야 한다는 주변 말에 공감이 간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축은행도 파격적으로 금리를 높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예금 금리를 높이면 수신은 늘릴 수 있지만 수익성이 악화되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자금이 이탈하며 예금 금리를 올리고 있지만 투자 시장으로 빠져나간 자금이 다시 예치되는 비중은 낮다”며 “수신 잔액이 줄어드는 속도를 늦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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