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K뷰티 판 흔드는 ‘ODM 시대’ 본격화..코스맥스,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 중국 의존도 낮아지고 미국·유럽 비중 급상승
“제조사가 K뷰티 성장 엔진” 평가도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변화의 중심에 섰다. 중국 의존도가 낮아지고 미국·유럽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제품 기획과 생산을 동시에 맡는 ODM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맥스는 지난 12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682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38억원으로 312% 급증했다. 한국과 미국, 중국 법인이 모두 성장하면서 전반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한국 법인은 423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17% 성장했다. 선케어와 겔 마스크, 미스트 등 수출 중심 제품이 실적을 이끌었고, 해외 고객사 직수출도 30% 이상 증가했다. 안정적인 성장 기반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해외 법인도 성장세가 뚜렷했다. 중국 법인은 1947억원으로 20%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신생 브랜드 수요 확대와 유통 채널 다변화가 맞물리며 회복 흐름을 보였다. 미국 법인은 420억원으로 46% 늘었다. 인디 브랜드 중심 수주 확대와 제품군 확장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K-뷰티 산업은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중국 중심 구조가 약해진 반면 미국과 유럽 비중이 커지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K-뷰티 성장의 핵심은 브랜드보다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내놓는 ODM 역량”이라며 “한국 ODM이 글로벌 뷰티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출 구조 변화도 뚜렷하다. 중국·중화권 비중은 2021년 62%에서 2025년 26.7%로 줄었다. 반면 미국은 8.1%에서 18.6%로, 유럽은 2.4%에서 8.7%로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는 유럽 수출이 76.2%, 미국이 39.9% 증가하며 성장 축이 완전히 달라졌다.
인디 브랜드의 성장도 속도를 더하고 있다. 조선미녀, 메디큐브, 달바 등은 SNS와 글로벌 이커머스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들은 기획과 마케팅은 직접 수행하고, 제품 생산은 ODM에 맡기는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
ODM 경쟁력은 단순 생산이 아니라 제품 설계 능력에서 나온다는 평가다. 제조사가 레시피를 직접 개발·보유하기 때문에 브랜드가 제조사를 쉽게 바꾸기 어렵다. 제품 특성상 히트 상품일수록 제조사 의존도는 더 높아진다.
국내 ODM 기업들은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코스맥스와 한국콜마는 매출의 5~6%를 R&D에 투입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연간 8000개 이상 신제품을 개발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있다.
BNK투자증권 김지은 연구원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ODM을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기술력과 생산 효율성을 인정한 결과”라며 “K-뷰티 산업의 중심이 브랜드에서 제조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성장 여력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대로 초기 물량과 안전 재고 수요가 늘면 ODM 기업의 수혜가 더 커질 가능성이 크다.
김 연구원은 “코스맥스는 미국 법인의 손익분기점 달성과 태국 생산 능력 확대가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글로벌 수요 확대 속에서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K-뷰티 경쟁력은 더 이상 브랜드에만 있지 않다”며 “빠르게 제품을 개발하고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ODM 역량이 산업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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