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11억→180억원 '삼전닉스' 은퇴 자금 몰렸나…"1년새 56% 급증"
1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 등 5대 증권사의 올해 1분기 퇴직연금(DB·DC·IRP) 적립금은 총 107조956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3% 증가한 규모다.
특히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DC(확정기여)형 적립금이 1년 새 56% 급증한 점이 눈에 띈다. 반면 원리금 보장 상품 비중이 높은 DB(확정급여)형은 0.4% 증가에 그쳤다. 원금 안정형에서 공격적 투자 성향으로 자금 흐름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시장 자금은 이른바 ‘삼전닉스’로 불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집중되고 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연금 계좌를 통한 매수세 역시 두 종목에 몰리는 분위기다.
하지만 최근 시장 흐름은 기대와 동시에 불안감도 키우고 있다. 실제 이날 첨부된 시세 화면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61% 급락한 27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중 내내 하락세가 이어졌고, 시간외 거래에서도 약세 흐름이 계속됐다. SK하이닉스 역시 7.66% 하락한 181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26만원대까지 밀리며 최근 급등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출회되는 모습을 보였다.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SK하이닉스 역시 장 초반 190만원대 후반에서 출발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커졌고, 장 후반에는 180만원선 초반까지 내려앉았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코스피는 사상 첫 8,000선을 돌파하며 ‘10,000피’ 기대감까지 거론됐지만, 정작 지수 상승을 이끌던 반도체 대장주들은 급락세로 돌아선 셈이다. 시장에서는 “지수는 역사적 신고가인데 체감은 오히려 불안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최근에는 고수익 사례까지 잇따라 화제가 되면서 투자 열기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에 따르면 지난해 SK하이닉스에 11억원가량을 투입한 은퇴 고객이 올해 자산 규모 180억원대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 투자로 약 96억원 수익을 거둔 일본인 투자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퇴직연금의 본래 목적을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한다. 퇴직연금은 은퇴 이후 생활 안정을 위한 자금인 만큼 특정 업종이나 종목에 집중 투자할 경우 시장 조정 시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일부 반도체 ETF 상품은 채권혼합형·커버드콜 구조 등을 활용해 퇴직연금 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 경우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우회적으로 확대할 수 있어 자금 쏠림 현상을 더욱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안팎에서는 AI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 자체는 유효하지만, 최근처럼 단기간 급등 뒤 급락이 반복되는 장세에서는 변동성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8,000 시대가 열렸지만 동시에 과열 경고음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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