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올해 주가 300% '폭등'…AI 메모리 열풍에 美 상장 추진하는 '日 기업'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키옥시아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미국예탁주식(ADS)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업 가치 제고와 투자자 기반 확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최종적으로 상장이 무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ADS는 미국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외국 기업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구조다. 블룸버그는 ADS가 기존 예탁증서(DR)보다 차익거래 비용이 낮아 미국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유동성 확대 효과도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키옥시아는 올해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랠리의 대표 수혜주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 300% 넘게 급등했으며 시가총액은 1768억달러(약 246조원) 수준까지 불어났다.
지난 3월 종료한 분기 순이익은 5968억엔(약 5조6천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토요타자동차를 제치고 일본 최고 수익 기업 가운데 하나로 올라섰다.
블룸버그는 키옥시아가 이미 일본 증시에서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 가운데 하나이며, 미국 상장이 추가 투자 자금을 끌어들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 기업인 도시바에서 분사한 키옥시아는 노트북과 데이터센터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메모리 업계가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 확대에 집중하는 가운데 키옥시아는 상대적으로 낸드 시장에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블룸버그는 키옥시아 지분을 간접 보유 중인 SK하이닉스 역시 AI 메모리 수요 급증에 대응해 미국 증시 추가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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