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 PR 전문가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서
송곳 질문을 나만의 페이스로 바꾸는 방법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억되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 기업의 말하기를 일상의 말하기로 풀어낸 책이 나왔다. 저자인 백주환 오비맥주 홍보 이사는 20년간 기업의 홍보 담당 및 대변인 등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그는 수많은 위기와 질문을 헤쳐 나가며 ‘좋은 답변’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아왔다.
백 이사가 집필한 ‘기억되는 사람은 다르게 말한다’는 말 잘하는 법을 이야기하는 책이 아니다. 기업의 언어 전략을 개인의 삶에 이식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서’다.
저자에 따르면 기업은 한 문장으로 시장을 설득하고 한 번의 답변으로 위기를 관리하기도 한다. 이 책은 기업 커뮤니케이션의 정교한 전략과 방법론을 개인의 일과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현실감 있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책 속에서는 ▲일상의 면접 ▲발표 ▲예상치 못한 공격적인 질문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프레임워크를 확인할 수 있다.
백 이사는 “‘회사의 말은 전략적으로 다루면서 왜 개인의 말하기에는 그만큼 공을 들이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기업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일상에 적용하는 시도로 이어졌다”며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인터뷰를 준비하듯 일상의 면접이나 발표를 설계해 보고 기업의 ‘답변 프레임워크’를 일상의 말하기에도 가져와 보고 싶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답변은 기술이 아니라 전략이며 표현이 아니라 판단이다. 인공지능(AI)이 많은 문장을 만들어 내는 시대에도 결국 어떤 말을 해야 할지 판단하고 책임지는 건 결국 인간의 일”이라고 강조한다.
당신에게 노후 자금으로 10억이 있다면 행복한가. 골드만삭스 출신 트레이더는 이런 질문을 던졌다. 우리가 불안을 느끼는 것의 근원을 찾아가 본다면 우리가 느끼는 돈에 대한 불안이 실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요즘 같은 주식투자 광풍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새길 말들이 많다. 피케티가 ‘투자는 노동보다 유리하다’고 말한 것은 처음부터 자산을 보유한 사람이 더욱 부자가 되는 사회 구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지, 자산이 없는 사람도 투자에 힘써야 한다는 것이 아니란 것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50만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드라마 원작 소설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로 큰 사랑을 받은 송희구 작가가 전국 문화센터 강연을 매진시키며 출간 문의가 쇄도했던 ‘부동산 강의’로 3년 만에 독자 곁을 찾아왔다. 전작과 같이 소설의 형식을 빌려와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부동산의 세계를 아주 쉽게 풀어 설명한 ‘스토리텔링 부동산 책’이다.
무주택자이자 부동산 초보인 주인공 ‘초보라’는 집주인으로부터 전세 만기와 동시에 월세 전환을 통보받는다. 그렇게 쫓겨나기 직전, 보라는 자신이 부동산이라는 거대한 현실 앞에서 철저한 ‘생초보’였음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집값은 대체 왜 이렇게 오르고, 또 떨어지는지, 입지와 호재는 또 무슨 뜻인지, 부족한 예산을 채워줄 대출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심지어 집을 사는 방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보라가 부동산 전문가 ‘초고수’를 만나 본격적인 ‘부동산 과외’를 시작한다.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송 작가는 강조한다. 남들보다 빨리 아는 것보다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송 작가는 독자들을 향해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 시장은 항상 기회를 만들어내고 준비된 사람은 결국 그 기회를 알아본다”고 메시지를 던진다.
우리는 흔히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고 일을 미루거나 무기력에 빠질 때 ‘의지가 약해서’, ‘회복탄력성이 부족해서’라며 스스로를 탓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회복탄력성에 관한 대중적 오해를 바로잡는다. 개인의 회복탄력성은 홀로 단단하게 타고나는 멘털의 문제가 아니며 그가 몸담은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받기 마련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마음은 아직 수습입니다>는 정신건강 전문가가 마음 건강을 위해 전하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담고 있다. 이 책에 담긴 정보는 모두 독자들이 세상과 마주하며 힘들어질 때 ‘이 정도는 알았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으로 마련한 내용들이다.
마음이 아플 때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길을 잃는 독자들을 위해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와 심리상담센터의 차이점을 눈높이에 맞춰 짚어준다. 많은 이가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정신과 약물치료의 안전성에 관한 오해를 명쾌하게 풀어준다. 또한 ‘진짜 검증된 심리상담사 구별하는 법’, ‘정신과에 처음 갈 때 내 상태를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법’ 등 병원 및 상담소의 문턱을 낮추는 실질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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