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220만전기' 시대 열었다…삼성전기, AI·자율주행 수혜 기대에 장중 8% '급등'
18일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장 초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전 9시 45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8% 넘게 오른 220만 원대에서 거래됐으며, 장중 221만4천 원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날 오전 9시 40분께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됐다가 해제되기도 했다.
증권가는 삼성전기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최근 삼성전기의 목표주가를 240만 원으로 제시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리콘 커패시터 수주와 고밀도 반도체 기판(FC BGA) 투자 확대는 대부분 AI 분야, 글로벌 빅테크가 고객인 점을 감안하면 내년 이후에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재평가) 확대가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향후 FC BGA 투자 확대 규모와 MLCC 가격 인상 여부, 실리콘 커패시터 신규 고객 확보, 로봇 사업 확대 등을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고 있다.
박 연구원은 AI 서버 및 데이터센터용 FC BGA 매출이 확대되면서 올해 말에는 관련 생산라인 가동률이 사실상 최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추가 생산능력 확보를 위한 투자 필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로봇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관련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카메라모듈 이외에 액츄에이터 추가 공급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자율주행 시장 공략을 위한 전장용 부품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전날 삼성전기는 자동차용 초고용량 MLCC를 개발하고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기술 확산으로 차량용 전자부품의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삼성전기는 초고용량 MLCC 라인업 확대를 통해 전장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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