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젠슨 황에게 "삼겹살 회동하자"…'새만금 투자' 전격 제안
27일 민선 9기 전북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이원택 당선인은 최근 미국 엔비디아 본사와 엔비디아 코리아 대표에게 새만금 투자 논의를 위한 친서를 발송했다.
이번 친서는 지난 8일 방한한 젠슨 황 CEO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새만금을 잠재적 투자 기회로 언급한 데 대한 전북도 차원의 적극적인 화답이다.
이 당선인은 친서에서 새만금을 규제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백지(Clean Slate)' 상태라고 소개했다. 이어 엔비디아가 차세대 사업을 펼치기에 필수적인 '마찰 제로(0), 무한 확장성, 압도적 속도'를 모두 갖춘 최적의 투자처라는 점을 강하게 어필했다.
특히 미국 애리조나(Arizona)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첨단 미래도시 옥사곤(Oxagon)과 비교해도 새만금이 밀리지 않는 독보적인 강점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풍부한 청정에너지와 산업용수 △피지컬 AI 및 로봇 기술을 제약 없이 시험할 수 있는 과감한 규제 프리 샌드박스 환경 등을 제시했다.
친서에는 젠슨 황 CEO의 개인적 취향을 반영한 감성 마케팅도 담겼다. 이 당선인은 최근 젠슨 황 CEO가 호감을 표시해 화제가 된 가수 화사(Hwasa)가 전북 출신이라는 점을 짚으며 정서적 공감대를 유도했다.
아울러 "형식적인 프레젠테이션이나 딱딱한 프로토콜은 치워두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삼겹살을 함께 나누며 격의 없이 대화하자"며 파격적인 '삼겹살 회동'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서 새만금을 엔비디아의 궁극적인 '글로벌 AI 밸리'로 만들 청사진을 함께 그리자는 취지다.
이원택 당선인은 "전북 발전을 위해서라면 전 세계 어디든 직접 찾아가겠다"며 "엔비디아와 같은 세계적 빅테크 기업이 새만금에 둥지를 틀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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