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깜짝 실적’이 코스피 반등의 열쇠, AI 거품론 뚫고 우상향할까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로 코스피가 거센 변동성을 겪는 가운데, 오는 7일 발표될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의 향방을 가를 분기점으로 떠올랐다. 증권가가 제시한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4조5천807억원 수준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천700% 이상 폭증한 수치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47%가량 개선된 규모다.
최근 전망치가 소폭 하향 조정된 것은 지난 5월 노사 합의에 따른 임직원 보상 비용이 반영된 결과일 뿐,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의 본질적인 펀더멘털에는 이상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시가총액 비중이 27%를 넘어서는 대장주인 만큼, 이번 실적이 견조함만 증명해낸다면 투자 심리 개선과 함께 코스피 전체의 상승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메타의 AI 투자 전략 수정설 등 외부 악재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주가가 15거래일 만에 30만원 선을 내주는 등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기도 했다. 그러나 증권가는 이러한 이슈들이 반도체 기업의 실제 기초 체력을 훼손하는 요소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자본 지출 축소나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계약 감소 등 실질적인 타격 요인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메타의 전략 역시 기존 AI 인프라를 클라우드 자산으로 전환하려는 구체화 과정일 뿐, 투자 규모 자체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금리 동결 가능성과 맞물려 AI 투자가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2027년까지 메모리 생산 능력 확대가 제한적인 반면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어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파업 리스크 해소와 더불어 HBM 점유율 확대, 높은 평균 판매 가격(ASP)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며 삼성전자의 중장기 이익 가시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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