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증시 상승기에 매력 잃은 연금저축보험...해약금만 1.7조
- 올 1~5월 연금저축 해지건 7만여건...전년비 62% 껑충
안정적 운용 가능하지만 불장에선 경쟁력 약화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연금저축보험 해지 건수는 7만247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약금도 1조7421억원으로 54.8% 늘었다.
연금저축보험의 입지 축소는 지난해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금융감독원의 ‘2025년 연금저축 투자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은 11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2% 감소했다. 계약 건수도 393만1000건으로 4.4% 줄었다.
반면 가입자가 펀드와 ETF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에는 자금이 몰렸다. 지난해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61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0.7% 증가했다. 전체 연금저축 적립금에서 펀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 17.6%에서 2025년 30.9%로 확대됐다.
다만 이는 지난해 기준 통계자료다. 증시 상승세가 올해 상반기부터 더욱 가팔라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금저축보험 적립금은 올해 2분기까지 더 하락했을 가능성이 있다.
수익률 차이도 투자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공시된 연금저축보험 수익률은 0.8%였던 반면 펀드·ETF의 최근 1년 수익률은 29.3%였다. 보험은 납입보험료 대비 적립금에 기반한 수익률이고 펀드·ETF는 최근 1년간 운용 성과를 반영한 수치여서 직접적인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요즘처럼 증시가 뜨거운 상황에서 안정적인 운용을 목표로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가입자라도 펀드나 ETF로 갈아타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연금저축보험은 공시이율에 따라 적립금을 쌓으며 장기 유지 시 원금 보장과 안정적인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종신형도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입 초기에는 사업비로 해지환급금이 납입보험료보다 적을 수 있고, 가입자가 ETF나 펀드를 직접 고를 수 없다는 점이 증시 상승기에 약점으로 부각된다.
생명보험업계도 투자형 연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돌파구를 모색한 바 있다. 생보업계는 지난해 9월 연금저축보험의 세액공제와 종신연금 기능에 변액보험의 투자 기능을 결합한 ‘변액연금저축보험’ 도입을 금융당국에 요청했었다. 적립금을 특별계정에서 운용해 펀드 투자 성과를 반영하면서도 종신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취지다.
하지만 제도 개편 소식은 요원한 상황이다. 그사이 연금저축보험의 계약과 적립금은 줄고 연금저축펀드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이에 제도 개선과 함께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역량과 비용 경쟁력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연금저축보험의 안정성과 종신연금 기능에 투자 기능을 결합해 상품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업계의 요구는 여전하다”면서도 “변액연금저축보험 도입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제도 개선이나 상품 출시 움직임이 가시화되지는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연금저축보험 해지 증가를 증시 활황에 따른 투자자금 이동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지만, 연금저축펀드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만큼 보험상품의 수익률과 운용 자율성을 높여야 한다는 고민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별명은 타조, 남편은 바게트?... ‘담다미담’, 치명적인 웃수저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6/24/isp20260624000274.400.0.png)
![생닭 버무린 손으로 키보드를?... 조회수 1715만 터진 뇌절 요리사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5/25/isp20260525000055.400.0.pn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페니트리움바이오 "美 2상부터 시작은 정상적인 개발 절차...글로벌 사례도 다수 존재"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이데일리
일간스포츠
고영욱, 유재석·신동엽 저격 논란에 “맞는 말 했는데 왜 난리” [왓IS]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사장이 12시간 일한다" 최저임금 인상 유통가 강타…깊어지는 '한숨'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공모채 부익부 빈익빈… 40% 쪼그라든 시장, 우량채가 3분의 2 독식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4년간 사망 0명, 왜 가능했나”…바이젠셀 VT-EBV-N 임상책임자에게 던진 10가지 질문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