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한국은행이 오는 27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2.75%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6일 밝혔다.
연구소는 ‘8월 금융시장 브리프’를 통해 지난달 기준금리를 인상한 만큼 정책 효과를 점검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고려 대상으로 봤다. 다만 성장률과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긴축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국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점도 기준금리 동결 전망의 배경으로 꼽았다.
중요한 것은 이번 회의가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연구소는 올해 국내총생산(GDP)과 소비자물가 전망치가 기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금통위원 1~2명이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통화정책방향 결정문과 신현송 총재 기자회견에서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는 ‘매파적 동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국회 업무보고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실적과 5월 전망치를 모두 웃돌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이 밖에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추가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일 당국의 엔화 약세 저지를 위한 공동 개입과 한·미 금리차 축소, SK하이닉스 ADR(미국주식예탁증서) 환전 수요,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등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7월 말 1439원에서 8월 말 1420원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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