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차그룹, 브라질 사회공헌 확대…현지 동반성장 강화
앞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4년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2032년까지 11억달러를 투자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당시 발표한 브라질 투자 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동시에 사회공헌 사업의 범위를 넓혀 브라질 사회에 기여하고 한국과 브라질의 관계 강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먼저 환경 분야에서는 현대차의 대표 사회공헌 사업인 ‘아이오닉 포레스트’를 지속해서 추진한다. 앞으로도 사업장 주변 환경과 연계해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국가인 동시에 산림 훼손을 막고 생태계를 보전하는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지역이다. 현대차는 브라질 대서양림의 지역 자생종을 복원하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산림 생태계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2022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와 상파울루주 일대에 나무 10만그루를 심었다. 이를 통해 총 40㏊ 규모의 산림을 복원했다.
복원 지역에서는 기존에 농사를 짓던 주민들이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혼농임업 시스템도 도입했다. 혼농임업은 나무와 농작물을 같은 땅에서 함께 기르는 친환경 영농 방식이다. 주민들은 자생종 식생지에서도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현대차 브라질 법인이 운영하는 이동식 치과 진료 사업 ‘소리소 시다다우’의 활동 범위를 확대한다.
소리소 시다다우는 현대차 브라질 법인이 2014년부터 진행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치과 진료 장비를 갖춘 트레일러에 치과전문의 등 의료진이 탑승해 학교와 지역사회를 찾아가 진료를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구강검진과 치석 제거, 간단한 수술 등을 진행한다. 즉시 치료하기 어려운 환자는 별도의 치과 진료소와 연계해 추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사업 초기에는 아동과 청소년이 주요 지원 대상이었지만 이후 경찰관과 소방관, 공공안전 분야 종사자, 지역 기관 관계자 등으로 대상이 확대됐다. 진료 지역도 생산공장이 있는 피라시카바에서 주변 위성 도시까지 넓어졌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진료 건수는 8만3000여건이다.
현대차는 앞으로 피라시카바 인근 지역 가운데 의료 접근성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지원 대상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사회복지기관 4곳과 학교 15곳 이상, 경찰서와 소방서 등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문화·교육 분야에서는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오토에버가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대글로비스는 문화를 통해 한국과 브라질을 잇기 위해 2023년부터 진행해온 ‘한국영화제’를 올해도 이어간다.
국내에서 16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와 스페인 시체스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를 브라질 현지에서 상영한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피라시카바 주민들이 클래식과 대중음악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피라시카바 교향악단을 후원하고 클래식 콘서트도 개최한다. 현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유도 교육 프로그램인 ‘유도클럽’을 운영해 스포츠와 사회정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브라질 법인 기술 인력이 참여하는 정보기술 교육 프로그램 ‘인스티투토 포마르 렉처스’를 올해 대폭 강화한다.
교육 대상은 피라시카바 지역 사회복지기관의 추천을 받아 직업교육을 받는 청소년들이다.
현대오토에버 브라질 법인의 실무자와 관리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정보기술 분야의 업무와 진로, 직무 역량 등을 주제로 강연한다. 한국 정보기술 업계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브라질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을 목표로 현지에서 필요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추진하겠다”며 “브라질 시민사회에 도움이 되고 환경 문제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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