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화제의 女기상캐스터, 정체는…"실제보다 저렴 vs AI 대체 현실" 갑론을박
26일 언론 보도 및 IT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부터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한 여성 기상캐스터가 기상 지도를 배경으로 날씨를 설명하는 캡처 이미지가 빠르게 확산했다. 게시물에는 'AI 기상캐스터' 혹은 '기상캐스터도 AI로 대체되는 중'이라는 설명이 붙어 실제 방송사 정규 뉴스 화면으로 오해를 샀다.
그러나 확인 결과 해당 화면은 날씨·공기 서비스 기업 케이웨더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날씨환경청'의 생성형 AI 영상 중 일부였다. 영상 속 인물은 가상으로 제작된 '김시아 AI 기상캐스터'로, 원본 영상에는 AI 제작물임을 알리는 안내 문구가 명시돼 있다.
AI 아나운서는 출연료와 의상·분장 비용을 줄이고 촬영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제주도가 도입한 AI 아나운서의 사용료는 월 6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실제 아나운서를 섭외할 때 드는 출연료와 촬영 비용보다 저렴하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기상캐스터는 물론 앵커까지 AI로 대체되는 시대가 현실화됐다"며 방송 직군 변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실제로 AI 인물을 활용할 경우 출연료나 의상·분장비 등 제작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콘텐츠 제작사들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AI 기상캐스터의 외모와 의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지나친 노출과 특정 신체 부위를 강조한 연출을 두고 "날씨 정보 전달보다 외모를 부각했다", "여성 방송인에 대한 편향된 이미지를 AI로 재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아울러 실제 방송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로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AI 진행자가 반복적인 업무 효율을 높일 수는 있지만, 보도의 핵심인 정확성과 신뢰를 담보하기에는 표정이나 돌발 상황 대응력 등에서 한계가 있다"며 "시청자가 AI 생성물임을 명확히 인지할 수 있는 표기 의무화 등 가이드라인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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