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플랙스, 2분기 매출 715억원…분기 첫 700억원 돌파
-상반기 매출 1,354억원·영업이익 45억원…전년 동기 대비 전 부문 개선
-반도체 설비투자와 조선·원전 수요 확대…봉강·선재·판재 판매 증가
스테인리스 종합소재기업 티플랙스가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와 조선·원전 등 전방산업 수요 증가에 힘입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티플랙스는 2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714억7,000만원, 영업이익 21억5,000만원, 순이익 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종전 분기 최대 실적인 2022년 4분기 694억원과 2023년 2분기 690억원을 넘어선 수치다. 티플랙스의 분기 매출이 7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사는 니켈과 텅스텐, 희토류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확보 수요와 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른 반도체 설비투자 확대가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방산과 조선, 원전 밸브 등 전방산업에서 스테인리스 소재 공급이 늘어난 점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고려아연을 비롯한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며 영업 기반을 확대한 것도 실적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았다.
티플랙스는 포스코가 선정한 8개 스테인리스 가공센터 가운데 하나로 판재와 봉강, 선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주요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국내산 스테인리스 봉강 시장에서 티플랙스의 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31.4%로 집계됐다. 선재 부문 점유율은 약 24%로, 세아 계열사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티플랙스 관계자는 “반도체 등 전방산업의 활성화로 소재 공급이 증가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봉강·선재 시장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포스코 가공센터인 판재 부문에서도 실수요 거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이어지고, 조선과 원전 밸브 등 관련 산업의 소재 수요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티플랙스는 2022년 매출 2,577억원, 영업이익 213억원, 당기순이익 156억원으로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어난 2,300억원으로 제시했다. 상반기 매출은 연간 목표의 약 59% 수준이다.
티플랙스는 현재 약 1,800개 고객사와 거래하고 있으며 지난해 중견기업으로 편입됐다. 병역지정업체로도 선정돼 인력 운영과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섭 티플랙스 대표는 “국내외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고객사와의 거래를 확대해 연간 최대 매출 달성에 도전할 것”이라며 “향후 공장 증설과 설비투자, 신규 사업 품목 발굴을 통해 종합소재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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