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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첫 중간배당 382억…MBK 측 최대주주에 229억
- 지난해 연간 배당총액보다 61.7% 많아
상반기 순익 55.5% 증가…영업정지 종료 시점과 맞물려
[이코노미스트 이승훈 기자] 롯데카드가 처음으로 382억원 규모의 중간배당에 나선다. 지분 60%를 보유한 MBK파트너스 측 최대주주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에는 약 229억원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중간배당 규모는 지난해 롯데카드의 연간 배당총액보다 60% 이상 많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382억원 규모의 현금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롯데카드가 중간배당을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중간배당 규모는 지난해 배당총액 236억원보다 61.7% 증가한 수준이다.
롯데카드 지분은 MBK파트너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가 60%, 우리은행과 롯데쇼핑이 각각 20%씩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대로 배당금이 지급될 경우 한국리테일카드홀딩스에는 약 229억원, 우리은행과 롯데쇼핑에는 각각 약 76억원이 돌아가게 된다.
이번 중간배당 결정에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카드는 MBK파트너스 인수 이후 20~30% 수준의 배당성향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실적 악화로 배당 규모를 줄였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98억원으로 전년보다 41.9% 감소했다.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을 위한 충당금 적립과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일회성 비용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
올해 들어서는 실적이 반등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4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5% 증가했다. 우량고객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비용 효율화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쳤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실적 감소로 결산배당액이 줄어든 만큼 주주환원과 올해 예상 실적, 자본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중간배당을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현재 추가적인 중간배당 계획은 없으며 향후 결산배당을 실시하더라도 이번 중간배당을 포함한 배당성향을 30% 이내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배당 시점은 눈길을 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로부터 1.5개월의 업무정지 제재를 받았다. 제재 기간이 종료되면서 16일부터 정상 영업을 재개한다. 이와 맞물려 지난해 연간 배당총액을 웃도는 첫 중간배당을 결정하면서 배당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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