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코스맥스, 직원 발명에 2억3000만원 투자..'직원 발명 문화를 경쟁력으로'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코스맥스가 임직원 발명 보상 제도를 기반으로 지식재산(IP)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면서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코스맥스는 지식재산청으로부터 '직무발명보상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인증은 직무발명 보상 제도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청이 보상 체계와 운영 실적, 발명 장려 문화 등을 종합 평가해 부여한다.
코스맥스는 2021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특허·디자인·상표 등 총 1765건의 직무발명에 대해 2억3000만원 이상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특허 출원·등록 보상은 물론 사내 제안 제도를 함께 운영하며 연구개발뿐 아니라 생산과 디자인 등 다양한 직무에서 자발적인 발명 활동을 유도해왔다.
이 같은 제도를 바탕으로 코스맥스의 누적 특허 출원은 2000건, 등록은 900건을 넘어섰다. 상표와 디자인 권리까지 포함한 지식재산 포트폴리오는 국내 화장품 ODM 업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된다.
코스맥스는 별도 지식재산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출원 전략 수립부터 권리 확보와 유지, 활용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다. 단순히 발명 보상에 그치지 않고 아이디어를 사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IP 경영 체계를 구축한 점이 이번 인증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번 인증으로 코스맥스는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 출원 시 우선심사와 등록료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회사는 이를 활용해 연구개발 성과의 권리화 속도를 높이고 기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임직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며 "실효성 있는 직무발명 보상 제도를 통해 기술 혁신과 지식재산 창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K-뷰티 시장이 글로벌로 확대되면서 특허와 디자인, 상표 등 지식재산(IP)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제품 개발 속도가 경쟁력이었다면, 이제는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권리화하고 보호하느냐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좌우하는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질수록 제형과 용기, 디자인 등을 둘러싼 지식재산 분쟁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며 "직무발명 보상 제도는 연구원의 아이디어를 특허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결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기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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