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티모시 샬라메 다음은 정국이었다...샤넬 향수 전략도 K팝 도열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샤넬이 향수 캠페인의 얼굴로 글로벌 앰버서더 정국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동안 프랑스와 할리우드 배우를 중심으로 이어온 남성 향수 캠페인에 K팝 아티스트를 전면 배치한 것으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들의 마케팅 축이 서구 스타에서 K팝 아이콘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샤넬 뷰티는 글로벌 앰버서더 정국과 함께한 새로운 향수 캠페인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하이엔드 향수 컬렉션 '레 젝스트레 드 샤넬'과 '레 젝스클루시프 드 샤넬'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대표 향수 '1957'을 비롯해 '가드니아', '꼬메뜨' 등을 통해 샤넬의 향수 헤리티지와 조향 철학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정국은 샤넬 인하우스 조향사 올리비에 폴주와 함께 '1957'에 담긴 스토리와 향수 철학을 소개하는 디지털 필름에도 참여했다. 단순히 제품을 착용하는 모델을 넘어 브랜드의 장인정신과 스토리를 전달하는 역할까지 맡았다는 점에서 기존 향수 캠페인보다 한층 확장된 협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샤넬은 그동안 향수 캠페인에서 세계적인 배우들을 중심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남성 향수 '블루 드 샤넬(BLEU DE CHANEL)'은 2010년부터 프랑스 배우 가스파르 울리엘이 오랫동안 캠페인을 이끌며 브랜드의 대표 얼굴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울리엘이 2022년 별세한 뒤 샤넬은 2023년 미국 배우 티모시 샬라메를 새로운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당시 티모시 샬라메는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문화 아이콘으로 평가받으며 샤넬의 새로운 브랜드 이미지를 이끌었다.
최근에는 글로벌 팬덤과 디지털 영향력을 갖춘 K팝 아티스트까지 향수 캠페인의 중심으로 확장하는 모습이다. 정국은 샤넬 향수·뷰티 글로벌 앰버서더로 활동하며 향수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하우스 조향사 올리비에 폴주와 함께 브랜드의 조향 철학과 헤리티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에 참여하며 역할을 넓히고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과거 럭셔리 향수 캠페인이 영화배우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글로벌 팬덤과 디지털 영향력을 갖춘 K팝 아티스트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며 "향수도 단순한 제품 광고를 넘어 브랜드 철학과 헤리티지를 전달하는 콘텐츠 경쟁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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