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3년 만에 확 바뀐' 한화그룹의 경영 승계와 계열 분리
- 김동관 중심 경영 승계 끝을 향하고 있어
김동관 수석부회장 (주)한화 실질적 지분율 23.02%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한화그룹의 경영 승계와 계열 분리가 끝을 향하고 있다. 지난 3년의 시간 동안 (주)한화 지분율을 비롯해 분담 구도와 계열 분리까지 정리하며 복잡한 셈법을 지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아들 삼형제는 동반 승진과 함께 한화에너지를 중심으로 한화그룹의 지배구조도 완성했다.
계열 분리 작업으로 인해 주식거래가 정지됐던 ㈜한화는 오는 25일 재상장될 예정이다. ㈜한화는 인적 분할을 통해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으로 나뉜다. 테크·라이프 부문인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가 신설법인이다. 분할 비율은 0.7563533, 0.2436467이고, 기존 주주들은 이 비율대로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는다.
이 같은 인적 분할로 인해 김승연 회장과 아들 삼형제 등의 ㈜한화 지분율은 달라졌다.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 23.55%, 김승연 회장 12.04%를 보유하게 됐다.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을 포함해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지분율이 11.27%로 올라갔고, 김동선 사장 5.79%, 김동원 부회장 5.71%로 공시됐다.
한화그룹은 삼형제의 개인 회사에 가까운 비상장사 한화에너지를 통해 군림하는 옥상옥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오너가 → 한화에너지 → ㈜한화 → 계열사로 이어지는 고리다. 김동관 수석부회장이 한화에너지의 지분 50%를 소유한 최대주주이고, 김동원 부회장 20%, 김동선 사장 10%를 보유한 구조다.
당초 김동원·김동선이 25%씩 보유하고 있었지만 구주 매각을 통해 지분을 재무적투자자에 매각했다. 이에 현재 재무적투자자가 한화에너지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 지분만 계산해도 실질적인 경영 승계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일단 김동관 수석부회장은 ㈜한화의 실질적 지분율이 김승연 회장보다 높다. 한화에너지 지분 50%를 포함하면 김동관 수석부회장의 ㈜한화의 지분율은 23.02%에 달한다.
불과 2023년 초만 하더라도 김 수석부회장의 ㈜한화 지분율은 4.44%에 불과했다. 어머니 고 서영순 여사의 지분을 상속받으면서 지분율이 4.91%로 올라갔고, 주식 매입을 통해 야금야금 지분율을 늘려나갔다. 그리고 지난해 김 회장이 자신의 지분 절반인 11.32%를 증여하면서 지분율이 10%대로 상승했다.
김동관은 2022년 8월 부회장에 오른 지 약 4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 수석부회장은 회사의 핵심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솔루션 등 방산·조선·에너지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입지를 굳힌 김 수석부회장은 그룹을 진두지휘하며 ‘김동관호’의 시작을 알릴 전망이다.
금융 부문을 맡은 김동원 부회장의 사업회사들은 존속법인에 그대로 남게 된다. 막내 김동선 사장이 계열 분리를 통해 신설법인으로 이동하며 독자적인 노선을 걷게 됐다. 김동선 사장은 신설 지주사 한화M&S를 총괄하면서 청사진을 그리는 한편 잠재력 있는 미래 먹거리 발굴에 주력할 전망이다.
한화M&S는 크게 테크와 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으로 나뉜다. 테크 부문은 한화비전·한화세미텍·한화모멘텀·한화로보틱스 등으로 구성됐다. 라이프 부문은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아워홈 등이 속해 있다. 한화M&S는 손자회사까지 더해 총 57개(해외법인 포함) 계열사가 포함됐다. 2025년 말 연결 기준 매출액이 6조원 가량이고, 총 자산 11조3000억원 수준이다.
이제 경영 승계의 온전한 마무리까지는 삼형제 간 지분 이동과 한화에너지·㈜한화의 합병 정도가 남았다.
업계 관계자는 “김동선 사장이 가진 ㈜한화와 한화M&S 지분을 김동관 수석부회장, 김동원 부회장과 바꾸면서 향후 지배력 강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화에너지의 상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한화에너지의 상장이 ‘경영 승계의 마지막 퍼즐’이 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한화에너지에 대한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뒤 ㈜한화와 합병한다면 지배구조가 단순·명확해질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안녕, ‘폭스클럽’... ‘기절쌈바리’하게 웃겼던 3년의 시절인연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7/22/isp20260722000107.400.0.png)
![별명은 타조, 남편은 바게트?... ‘담다미담’, 치명적인 웃수저 [김지혜의 ★튜브]](https://isp.edailystatic.com/data/isp/image/2026/06/24/isp20260624000274.400.0.png)
당신이 좋아할 만한 기사
브랜드 미디어
브랜드 미디어
카카오, 임금협약 최종 타결…연봉 6.3% 인상·특별 격려금 300만원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일간스포츠
“너가 지독하게 엮이고 싶었을 뿐”…‘황정민 옹호’ 오랜 팬 등판, “적당히 해라” [왓IS]
대한민국 스포츠·연예의 살아있는 역사 일간스포츠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일간스포츠
"망하게 안 둬!" 기사회생 홈플러스 '응원 소비'[르포]
세상을 올바르게,세상을 따뜻하게이데일리
이데일리
이데일리
고금리 미끼로 개미에 부실채권 떠넘겨… BBB급 이하 투자 허들 높여야
성공 투자의 동반자마켓인
마켓인
마켓인
[먹는비만약 시대 下] 빅파마 vs K-바이오, 격돌 지점은 '가격'과 '제형 혁신'
바이오 성공 투자, 1%를 위한 길라잡이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
팜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