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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다이슨 ‘반려템’ 타이틀에 도전장…“단순 건조 끝, 이제 드라이도 케어 시대”
- 고속 모터로 건조 속도 10%↑
수분 케어·스킨 모드로 차별화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파나소닉이 프리미엄 헤어드라이어 시장을 독점해 온 다이슨의 대항마로 수분 케어 기술을 집약한 신제품을 내놓고 한국 여성들의 필수 가전 입지 빼앗기에 나선다.
파나소닉코리아는 독자적인 수분 케어 기술과 고속 BLDC 모터를 결합한 프리미엄 나노케어 헤어드라이어 ‘EH-NB70’을 국내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 공개는 파나소닉이 약 6년 만에 국내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었을 만큼 한국 B2C(기업-소비자 거래) 가전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행보다. 글로벌 시장 중 말레이시아에 이어 한국을 두 번째 출시국으로 낙점한 점 역시 세분화된 뷰티 수요를 지닌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다.
파나소닉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72.2%가 ‘곱슬머리/반곱슬’ 모발 텍스처를 가장 중요한 모발 고민으로 꼽았다. 모발 관련 주요 불편 사항 역시 ‘푸석하고 건조한 모발’(36.0%)과 ‘윤기 부족’(27.1%)이 1, 2위를 차지했다. 파나소닉코리아 관계자는 “단순한 건조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드라이도 케어 시대”라고 강조했다.
그간 프리미엄 드라이어 시장에서 다이슨이 고속 모터를 바탕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반려템’ 자리를 차지해 왔다면, 파나소닉은 고속 건조에 더해 다이슨이 챙기지 못한 모발·피부 수분 케어와 윤기 개선까지 구현하며 차별화를 선언했다.
신제품 EH-NB70은 콤팩트 고속 BLDC 모터를 장착해 제품 장착 상태 기준 분당 최대 10만7000회(모터 단독 시 최대 11만rpm) 회전하며, 기존 모델(EH-NA0J) 대비 건조 속도를 약 10% 더 향상시켰다. 고압의 바람을 넓고 고르게 분산시키는 방사형 공기 배출구 설계를 적용해 건조 과정에서 모발이 한곳에 쏠리거나 엉키는 현상을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 경쟁력은 강한 바람으로 빠르게 말리면서도 수분을 유지하는 케어 능력과 모발 윤기 확보에 있다. 독자 기술인 ‘나노이 모이스처 플러스’는 기존 나노이 대비 18배 많은 미세 수분을 생성해 드라이 과정에서 모발 깊숙이 수분을 침투시키고 큐티클을 매끄럽게 정돈한다. 파나소닉 자체 조사 결과 모발의 수분 흡수량을 기존 대비 약 1.9배 높여 곱슬머리와 푸석한 모발의 부스스함을 줄이고 윤기를 더해준다.
열 손상 방지 기능도 고도화했다. 주변 환경과 바람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두 개의 센서 기반 ‘인텔리전트 센싱’을 탑재해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한다. 과도한 열 노출로부터 모발과 두피를 보호하고 가벼운 머릿결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사용 목적과 모발 상태에 맞춘 총 6가지 맞춤형 케어 모드도 제공한다. 기본적인 핫·콜드 모드를 포함해 온풍과 냉풍을 자동 교차하는 ‘온냉 교차 모드’, 손상되기 쉬운 모발 끝을 집중 관리하는 ‘헤어 팁 케어 모드’, 두피 건강을 위한 ‘스칼프 모드’가 탑재됐다.
특히 제품에 탑재된 전용 ‘스킨 모드’는 드라이 시 발생하는 열기로 얼굴이 메마르는 현상을 방지한다. 미세 수분 입자가 얼굴 표면까지 고르게 전달돼 드라이 중에도 촉촉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피부 보습 기능을 지원한다. 세부 스타일링을 돕는 전용 스타일링 노즐과 디퓨저도 함께 제공된다.
휴대성과 디자인도 개선됐다. 기존 모델(EH-NA0K) 대비 헤드 폭을 약 35% 줄인 콤팩트한 구조에 인체공학적 사선형 핸들을 적용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본체 일부에는 석유 유래 원료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식물성 성분 36%가 함유된 바이오매스 페인트를 적용해 친환경 요소를 더했다.
신제품 EH-NB70은 앰버 블랙과 시어 베이지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가격은 39만8000원이다.
미야지 켄스케 파나소닉코리아 대표이사는 “K-뷰티를 선도하는 한국 소비자들은 단순한 스타일링을 넘어 전문적인 헤어 케어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EH-NB70은 수분 케어와 빠른 건조를 동시에 달성해 모발 본연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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