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1인당 8만9000원인데...버거킹 코스요리 예약 꽉 찼다 [가봤어요]
- 브랜드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9월 10일 성수 오픈
와퍼 재료 재구성한 코스요리...사전예약 한 달 마감
[이코노미스트 강예슬 기자] “‘플레임그라운드’(Flameground by BURGER KING)는 전 세계를 통틀어 단 하나의 매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버거킹의 ‘넥스트 스텝’(next step)이 될 것입니다.”
이동형 BKR 대표는 26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플레임그라운드’ 오프닝 간담회에서 “버거킹은 단순한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을 넘어 매출 1조원대 진입과 600개 매장 돌파를 앞둔 상황”이라며 “플레임그라운드는 버거킹이 앞으로 선보일 브랜드 경험의 방향을 보여주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플레임그라운드는 버거에 대한 진심과 ‘불맛’의 본질을 가장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이다. 버거킹은 불맛을 메뉴에만 국한하지 않고 공간과 다이닝 경험으로 확장해 고객이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플레임그라운드를 기획했다.
세계 최초 플래그십…공간 전체 ‘불맛’ 구현
플레임그라운드는 버거킹이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다. 버거킹은 플레임그라운드를 통해 70년간 축적해 온 ‘직화’(Flame-Grilled)의 역사를 ▲공간 ▲메뉴 ▲고객 경험 전반으로 확장했다.
내부에서는 버거킹이 처음 시도하는 플래그십을 성수에 열기로 결정하기까지 많은 논의가 오갔다. 이성하 BKR 마케팅 총괄(CMO)은 “성수는 과거 철과 돌을 주로 다루던 공업 단지”라며 “플레임그라운드의 인테리어에 적용된 벽돌 등은 버거킹의 불맛을 연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한 성수는 과거와 현재가 만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적합한 장소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플레임그라운드는 건물 외관부터 메인 홀, 코스 다이닝 룸에 이르기까지 공간 전체에 브랜드 핵심인 불맛을 구현했다. 내부 복도로 이어지는 길은 버거킹의 불맛을 완성하는 조리 장비인 ‘브로일러’를 주제로 꾸몄다.
일반 고객이 이용하는 메인 홀은 퀵 서비스 레스토랑(QSR) 매장 특유의 실용적인 동선을 갖추면서도 ▲적벽돌 ▲금속 ▲탄화목 ▲숯 ▲따뜻한 조명 등을 적용했다.
매장 안쪽에는 10석 규모의 코스 다이닝 룸 ‘더 개스트로 플레임그라운드’(The Gastro – Flameground)가 있다. 이곳에는 세션당 10명의 고객이 셰프 코스요리를 경험할 수 있다.
코스요리는 ▲직화 패티 ▲번(빵) ▲토마토 ▲피클 ▲양파 등 대표 메뉴 ‘와퍼’를 구성하는 재료와 직화의 풍미를 차례로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가격은 1인 기준 8만9000원이다.
코스요리를 기획한 최영진 BKR 제품혁신센터장은 “와퍼는 이미 완성도 높은 버거지만 직화 패티의 불맛과 번, 채소 등 각 재료의 역할을 하나씩 분해해 깊이 있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완전히 새로운 음식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와퍼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재발견하도록 돕는 게 이번 코스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버거킹에 따르면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더 개스트로는 현재 식당 예약 플랫폼 ‘캐치테이블’에서 다음 달 말까지 모든 예약이 마감된 상태다.
갈비·필리치즈스테이크 등 전용 메뉴 3종 선봬
버거킹은 플레임그라운드 전용 시그니처 메뉴 3종도 선보인다. 불맛과 와퍼의 정체성을 중심으로 ▲한국적 풍미(Korea) ▲글로벌(Global) ▲클래식 메뉴(Classic) 등을 주제로 제품을 개발했다.
‘K-큐브 갈비 버거’는 한국식 갈비 풍미를 불맛으로 재해석한 메뉴다. ‘멤피스 BBQ 버거’는 글로벌에서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제품을 한국 고객의 입맛과 차별화된 플래그십 콘셉트에 맞춰 재해석했다. ‘필리치즈스테이크’는 클래식 샌드위치에서 영감받아 얇게 썬 립아이와 치즈를 활용해 개발했다.
이날 맛본 K-큐브 갈비 버거에서는 불맛이 제대로 느껴졌다. 버거를 한입 베어 물자 부드러운 번이 가장 먼저 씹혔고, 아삭하고 신선한 상추에 이어 직화 패티와 함께 매콤한 큐브 갈비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지는 갈비는 마치 명절에 먹는 갈비찜을 연상케 했다.
최 센터장은 “버거킹이 지금까지 축적해 온 직화 조리 기술을 바탕으로 플레임그라운드 전용 메뉴를 개발했다”면서 “시그니처 메뉴 3종이 불맛의 가능성을 넓히는 시도라면, 더 개스트로는 와퍼를 더 깊이 있고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한 메뉴”라고 말했다.
플레임그라운드는 다음 달 10일 정식으로 개점한다. 버거킹은 더 많은 고객이 플레임그라운드만의 공간과 메뉴,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플레임그라운드는 빠르고 간편한 한 끼를 넘어 고객이 버거킹의 직화 역사를 오감으로 체험하도록 기획한 공간”이라며 “성수동을 찾는 젊은 세대에게 버거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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