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처서 매직과 함께” 요즘 바뀐 쇼핑몰 검색어는 이것
- 후드티·긴팔 검색량 85%·75%↑
오프숄더도 108% 급증
폭염 속 ‘간절기 패션’ 인기
[이코노미스트 서지영 기자] 폭염이 끝나기도 전에 가을옷 검색이 시작됐다. 여름옷이 여전히 팔리는 가운데 가디건·후드티·긴팔 등 소매가 긴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짧아진 계절 변화에 맞춰 여름과 가을 사이를 잇는 ‘간절기 패션’이 일찍부터 주목받는 모습이다.
글로벌 패션 플랫폼 쉬인(SHEIN)에 따르면 8월 11~17일 소비자 검색어 순위에서 ‘가을 신상’이 5위에 새롭게 올랐다. 가디건도 3위를 기록했다. 최근 6주간(6월 22일~8월 16일) 후드티 검색량은 85.2%, 긴팔은 75.1% 증가했다. 최근 3주 기준으로는 긴팔 티셔츠가 66.3%, 재킷이 63.6% 늘었다.
여름철 인기 아이템도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한여름과 초가을을 동시에 겨냥할 수 있는 아이템에 관심이 몰리는 분위기다.
대표적인 상품이 오프숄더다. 쉬인에서 8월 11~17일 오프숄더 검색량은 직전 4주보다 108.3% 급증했다. 어깨를 드러내는 디자인으로 한여름에도 입을 수 있으면서, 가벼운 재킷이나 카디건을 걸치면 초가을까지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영향을 미쳤다.
쉬인은 최근 패션 흐름을 ‘오프숄더 리바이벌’로 소개하고 있다. 비대칭 넥라인과 드레이핑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서도 간절기에 활용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 가벼운 니트와 긴팔 티셔츠, 데님 재킷, 시스루 폴카도트 등도 가을을 앞두고 관심을 받고 있다.
계절을 기다렸다 옷을 사는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소비자가 날씨보다 먼저 다음 시즌 상품을 탐색하고, SNS에서 본 스타일을 바로 구매하는 패턴이 강해지고 있어서다. 특히 기온 변화가 큰 8~9월에는 두꺼운 겨울옷보다 얇은 니트나 가디건처럼 여름옷과 겹쳐 입을 수 있는 제품이 실용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쉬인은 이런 수요를 겨냥해 9월 7일까지 일부 가을 상품을 최대 90%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디건·후드티·재킷·니트 등 가을 기본 아이템부터 레이스 캐미솔 등 늦여름 상품까지 함께 구성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시즌이 바뀐 뒤 옷을 사기보다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두 달 앞서 다음 시즌 스타일을 탐색하는 소비가 일반화됐다”며 “특히 간절기에는 활용도가 높은 가벼운 아우터와 레이어드 아이템을 중심으로 가을 패션 수요가 빠르게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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