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축의금, 미혼 13만·기혼 29만원 제시"…요즘 결혼식, 얼마 내야할까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25~39세 미혼 남녀 506명과 기혼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결혼 비용 및 축의금 인식 조사'에 따르면, 친구 결혼식 참석 시 적정 축의금으로 미혼자는 평균 13만 원, 기혼자는 평균 29만 원을 제시했다. 기혼자가 생각하는 적정선이 미혼자보다 약 2.2배 높았다.
축의금 액수를 산정하는 기준에서도 시각차가 두드러졌다. 미혼 응답자는 절대다수인 76.7%가 '당사자와의 친분 및 알고 지낸 시간'을 최우선 기준으로 꼽았고, 이어 향후 내 결혼식 참석 여부(9.1%), 실물 청첩장 전달 여부(7.5%), 결혼식 장소 및 식대(6.5%) 순으로 답해 관계의 깊이를 중시했다.
반면 기혼 응답자는 친밀도(70.7%) 외에도 '상대가 과거 내 결혼 때 낸 축의금'(60.6%)이라는 품앗이 기준과 '배우자 등 동행자 유무'(39.2%)를 비중 있게 고려했다. 직접 결혼식을 치러보며 물가를 체감한 데다 부부가 함께 참석해 식사하는 경우가 많은 점이 반영된 결과다.
이러한 축의금 기준 상승세는 치솟는 예식 비용과 맞물려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전국 평균 결혼비용 2,159만 원 중 식대 비중이 61.6%에 달하며, 1인당 식대는 전국 평균 5만 9,000원, 서울은 평균 8만 원 선에 육박한다. 금융권 데이터에서도 연도별 송금 및 이체 평균 축의금 액수가 꾸준히 증가하며 10만 원대를 웃도는 추세다.
가연 관계자는 "기혼자는 축의금을 주고받은 실제 경험과 부부 동반 참석에 따른 식대 부담을 함께 고려하기 때문에 미혼자에 비해 기준 금액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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