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치솟는 원가·인건비’…서민 한 끼 책임지던 김밥집 줄폐업
30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SIS)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분식점 사업자 수는 4만 7863명으로 집계됐다. 2023년 12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31개월째 단 한 번도 반등하지 못했다. 지난해 9월 5만 명 선이 무너진 이후에도 하락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급등한 최저임금과 식자재 물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손이 많이 가는 김밥의 특성상 인건비 증가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되는 데다, 이상 기후로 인한 김과 엽채류 가격 폭등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지난달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69원으로 1년 전보다 6.8% 상승해 외식 품목 중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등에 따르면 고봉민김밥인의 매장 수는 2020년 591개에서 올해 383개로 크게 줄었다. 김가네 역시 5년 연속 감소하며 335개 수준으로 떨어졌고, 얌샘김밥·싸다김밥·바르다김선생 등 주요 브랜드들도 가맹점 수 감소를 면치 못했다.
위기에 직면한 업체들은 완제품 즉시 판매 방식인 '그랩 앤 고(Grab N Go)' 도입, 주방 자동화 설비 구축, 해외 시장 공략 등을 추진하며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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