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공시생→중소직원' 6년 만에 20억 모은 비결…'이것' 무조건 지켰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쩐문가'에 출연한 직장인 투자자 김동면 씨는 첫 월급 146만 원(수당 포함 200만 원 안팎)을 받던 시절부터 시작해 순자산 약 22억 원을 달성한 과정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 씨는 자산 증식의 시작으로 '통장 쪼개기'를 통한 극단적인 강제 저축을 꼽았다. 급여의 80%를 무조건 투자 통장에 먼저 이체하고, 나머지 20% 내에서 고정비와 변동비를 각각 10%씩 배분해 생활했다. 알뜰폰 이용과 도시락 지참으로 월 식비를 20만 원 이내로 묶는 절약을 이어간 결과, 2년간 모은 돈에 퇴직금과 대출을 더해 1억 1,000만 원의 종잣돈을 마련했다.
마련된 종잣돈은 '한국 가계는 부동산, 미국 가계는 금융자산'이라는 국가별 자산 집중 구조에 착안해 수도권 역세권 아파트와 미국 증시(S&P500) 등에 분산 배치했다. 평소 주식 60%, 채권·금 40%로 자산을 배분하다가 시장이 폭락하면 안전자산을 매도해 주식을 늘리고, 반등 시 원래 비중으로 되돌리는 리밸런싱 전략을 유지했다.
특히 주식·가상자산에서는 '최대낙폭(MDD)' 기반의 역발상 분할 매수를 적용했다. S&P500 지수가 연평균 14% 안팎 하락하는 주기적 낙폭을 보인다는 점을 이용해 하락폭이 14%를 넘어설 때마다 매수 규모를 늘렸다. 고점 대비 반토막 난 테슬라(-50%)와 비트코인(-48%)을 집중 매수해 반등장에서 100% 안팎의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부동산은 갭투자로 수도권 아파트 4채를 굴리며 자산 간 '선순환 고리'를 만들었다. 2년마다 들어오는 전세보증금 증액분을 가격이 하락한 미국 주식·가상자산에 재투자하고, 주식에서 발생한 차익은 다시 부동산으로 이동시켰다. 매입 대상은 철저히 ▲지역 내 상위 30% 평단가 ▲500세대 이상 대단지 ▲역세권 요건을 충족하는 물건으로 한정했으며, 1층·최상층·나홀로 단지는 배제했다.
김 씨는 "100여 권의 투자 서적을 읽고 워런 버핏, 존 보글 등 대가들의 원칙을 모방했을 뿐"이라며 "검증된 대표 자산군이 급락했을 때 저가에 담는 구조화된 전략은 누구나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김 씨의 자산 증식 방식이 상승장과 저금리 기조가 맞물렸기에 가능했던 고위험 투자 모델이라고 지적한다. 대출과 전세보증금을 지렛대로 삼는 갭투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나 금리 인상기, 역전세난 발생 시 보증금 미반환 및 파산으로 직결될 수 있어 무분별한 모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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