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코스콤, 현대차증권과 ‘맞손’...“토큰증권 플랫폼 사업 추진”
- 발행·계좌관리 공동 인프라 구축…기초자산·상품 발굴 협력
코스콤과 현대차증권은 지난 1일 서울 코스콤 본사에서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이용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2027년 2월 토큰증권 제도 시행에 맞춰 발행부터 계좌관리까지 필요한 업무·시스템 기반을 미리 갖추는 데 있다. 양사는 코스콤이 구축 중인 토큰증권 공동플랫폼 ‘KoSTO’를 중심으로 시스템을 연계하고 실제 사업화에 필요한 업무 절차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토큰증권 시장의 경쟁력이 단순히 시스템 구축 여부보다 어떤 기초자산을 발굴하고 이를 투자 가능한 상품으로 구조화하느냐에 달린 만큼 양사의 역할도 나눠진다. 코스콤이 다수 증권사가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발행·관리 인프라를 제공하고, 현대차증권은 기초자산과 상품 발굴, 구조화 및 투자자 서비스 등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양사는 향후 토큰증권 기초자산과 상품을 공동 발굴하는 한편 발행·계좌관리 업무 프로세스를 구체화한다. 관련 법·제도와 투자자 보호 요건을 반영한 공동 테스트와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도 추진한다.
코스콤은 토큰증권 제도화에 대비해 공동 인프라 구축 작업을 이어왔다. LG CNS와 토큰증권 발행 인프라 구축을 마쳤으며 한국예탁결제원과 총량관리 연계 테스트베드 실증도 완료했다. 기존 12개 증권사에 현대차증권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KoSTO 협력 증권사는 총 13곳으로 확대됐다.
사업 영역도 넓히고 있다. 코스콤은 스테이블코인을 토큰증권 결제에 활용하는 개념검증(PoC)을 추진하는 동시에 투자계약증권과 신탁수익증권 등 신종증권뿐 아니라 채권과 같은 기존 증권을 토큰화하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토큰증권 인프라를 비정형 자산에 국한하지 않고 기존 자본시장 상품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증권은 KoSTO를 활용해 자체 시스템 구축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줄이면서 토큰증권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 이를 토대로 경쟁력 있는 기초자산을 확보하고 상품 구조화와 투자자 서비스 기획을 통해 시장 초기부터 새로운 투자상품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은 “토큰증권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개별 상품의 혁신뿐만 아니라 발행부터 권리관리까지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대차증권과의 협력을 통해 공동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이고, 금융투자회사가 합리적인 비용으로 토큰증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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