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
트럼프 "멍청한 민주당 탓" "관세 300%"...'블루 쓰나미'에도 으름장
- 美 중간선거 참패에도 '마이웨이'…"관세 300%" 위협
나스닥 폭락 관해 "민주당 탓"…'더모크랫' 비하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참패 이후에도 기존의 강경한 통상 및 외교안보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에 연방 상·하원을 모두 내준 '블루 쓰나미(Blue Tsunami)' 상황에서도 국정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내에 건설 중인 3000여 개의 외국 기업 공장을 언급하며 고율 관세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그는 "내가 지금 관세를 없앤다면 이 공장들은 전부 건설이 중단될 것"이라며 "공장을 짓는 이유의 99%는 그러지 않으면 50%, 100%, 150%, 250%의 관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장을 짓지 않으면 최고 300%에 달하는 관세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취지의 경고도 덧붙였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전쟁을 언급하며 "가능하다면 나머지 지역을 파괴하지 않겠지만, 어쩌면 그렇게 해야 할지도 모른다”며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나아가 향후 국정 운영과 관련해 "앞으로 1~2주 동안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는 선거 직후 요동친 금융시장 불안의 책임을 민주당에게 온전히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5.52%, S&P500이 4.36% 급락하고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AI 반도체 주가가 폭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역사상 최악의 주식시장 하락 원인이 민주당의 승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는 미국인의 퇴직연금 손실까지 거론하며, 민주당을 비하하는 은어인 '더모크랫(Dumocrat)'을 사용해 비난을 쏟아냈다. 고물가와 관세 리스크 등 자신의 정책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일축하고 그 책임을 민주당에게 전가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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