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일반
SK하이닉스 합의안 부결 후 첫 소통행사, 곽노정 대표 어떤 이야기 했나
- 2일 SK하이닉스 '더 소통행사' 성과급 지급 방식 관련 설명
곽노정 "세세한 부분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겠다"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노사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임직원과 첫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주식 등 성과급 지급 방식과 관련해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3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곽노정 대표는 전날 경기 분당캠퍼스에서 열린 '함께하는 더(THE) 소통행사'에서 성과급 지급 방식과 관련해 “작년 큰 틀에서 합의를 이끌어냈고, 세세한 부분을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같이 더 좋은 미래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프라이드를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소통행사는 지난달 25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뒤 이뤄진 첫 행사다. SK하이닉스는 분기마다 최고경영자가 직접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각종 경영 현안에 대해 설명하는 소통행사를 하고 있다. 행사는 국내 전 사업장에 생중계됐다.
앞서 노사는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초과이익분배금(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해 조합원 투표에 부쳤다. 지급 주식 중 40%는 해당 연도에 매도가 가능하며, 20%는 2년에 걸쳐 10%씩 이연 지급한다는 내용의 자사주 지급 방식이었다. 또 내년 지급분에 한해 최대 80%까지 현금으로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
그러나 50.08%가 반대표를 던졌고, 단 25표로 차이로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
그래서 이번 소통행사는 임직원과 관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SK하이닉스 기업문화 담당인 진보건 부문장은 성과급 지급 방식 변경과 관련한 배경에 대해 "우리 구성원의 성과와 보상이 사회에서 당당하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회사는 구성원을 보호하고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성과급 제도의 지속가능성을 가져가기 위해 고민이 필요했다. 가장 큰 이해관계자인 주주와 구성원의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음을 고려해 주식 지급을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에 지난해 현금 지급으로 합의를 마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자사주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1년 만에 바뀌면서 임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는 형국이다.
노사는 성과급 지급 방식 등을 놓고 곧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다. 곽 대표가 세부적인 부분을 구성원과 함께 고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어떤 합의점을 마련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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