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20만원’의 갈림길…‘폰플레이션’ 시대, 갤S26 FE냐 기본형이냐 [정길준의 위클리 성지]
- 6.7형 대화면·4900㎃h 배터리 팬에디션
167g 초경량·엑시노스2600 탑재 기본형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폰플레이션’(스마트폰 가격 인상) 시대에 대화면 실속파를 겨냥한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 S26 팬에디션’(이하 갤S26 FE)과 한 손에 들어오는 강력한 성능의 ‘갤럭시 S26 기본형’(이하 갤S26 기본형)을 두고 소비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4일 준프리미엄 모델 갤S26 FE를 출고가 104만5000원에 내놨다. 연초 공개된 플래그십 표준 모델 갤S26 기본형보다 20만원가량 저렴하다.
최근 쿠팡 등 오픈마켓에서 갤S26 기본형 자급제 모델이 약 10% 할인된 110만원대에 올라오며 두 기기 간 실제 구매 가격 격차는 10만원 안팎으로 좁혀졌다. 이에 단순 정가 차이보다 스마트폰 이용 습관과 라이프스타일이 구매 결정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택의 일차적 기준은 화면 크기와 배터리 유지력이다. 평소 영상 콘텐츠 감상이나 대화면 중심의 인포테인먼트 활용이 많은 소비자라면 갤S26 FE가 유리하다. 6.7형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4900㎃h 대용량 배터리를 채택했다. 이는 갤S26 기본형의 상위 라인업인 플러스 모델과 동등한 수준이다. 반면 갤S26 기본형은 6.3형 디스플레이에 4300㎃h 배터리를 갖췄다.
휴대성과 연산 성능을 최우선으로 꼽는다면 갤S26 기본형이 단연 앞선다. 갤S26 기본형은 가로 71.7㎜, 두께 7.2㎜에 무게가 167g에 불과해 한 손 조작과 휴대성이 뛰어나다. 갤S26 FE는 두께가 7.4㎜, 무게가 193g이다.
성능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서도 체급 차이가 존재한다. 갤S26 FE에는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7’에 적용됐던 3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500’이 탑재됐고, 갤S26 기본형에는 차세대 ‘엑시노스 2600’이 들어갔다.
AP 성능 측정 지표인 긱벤치 기준 웹 서핑이나 단일 앱 실행, 카메라 전환 등 ‘일상적인 개별 작업’의 쾌적함을 좌우하는 싱글코어 점수에서 엑시노스 2600은 엑시노스 2500 대비 약 20~30% 우위를 보인다. 고사양 3D 게임, 고화질 영상 편집, 대용량 데이터 처리 등 ‘복합적이고 무거운 작업’의 처리 능력을 나타내는 멀티코어 점수 역시 엑시노스 2600이 압도적이다.
다만 인공지능(AI) 경험에서는 격차가 거의 없다는 평가다. 갤S26 FE 역시 최신 ‘갤럭시 AI’ 생태계를 고스란히 지원한다. 사용자의 맥락을 파악해 맞춤형 정보를 제안하는 ‘나우 넛지’와 ‘나우 브리프’, 화면 속 다중 요소를 원 하나로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 등 핵심 AI 기능이 빠짐없이 담겼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S26 FE는 AI나 고사양 게임을 헤비하게 이용하지는 않지만, 갤럭시 S 시리즈 특유의 프리미엄 AI 기능을 대화면과 가성비로 누리고 싶어 하는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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