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SK하이닉스ADR 상장 후 최고가인데...국내 주가는 약보합
- SK하이닉스ADR 전날보다 7% 이상 급등 마감
198.63달러, 공모가 대비 33% 상승
뱅크오브아메리카 250달러 목표주가 제시
[이코노미스트 김두용 기자]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가 상장 후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SK하이닉스의 국내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ADR는 전날보다 7.05% 급등한 198.63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최고가는 199.87달러였다. 이날 종가는 지난 7월 10일 공모가(149달러) 대비 33% 오른 수준이다.
SK하이닉스 ADR 주가가 급등한 데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증권사 UBS의 티머시 아커리 애널리스트는 "D램과 낸드 플래시 모두 2027년까지 공급 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메모리 재고가 10일분 미만으로 떨어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SK하이닉스 ADR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250달러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10일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는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프리마켓에서 190만원을 뚫었지만 개장 직후 코스피 하락과 맞물리며 상승 폭이 떨어졌다. 189만원까지 치고 올랐다가 오전 9시 20분 현재 0.32% 하락한 185만원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날도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JP모간, 다이와 등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흐름이다.
SK하이닉스는 9일 'AI 시대 골든타임, AI 메모리 솔루션 크리에이터가 세상을 바꾸는 지금'을 주제로 미래포럼을 개최했다는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SK하이닉스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의하고, 구성원의 통찰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과거 메모리 시장은 누가 더 빠르게 달리는지 경쟁하는 '직선도로'였다면 현재는 시시각각 변하는 '곡선 도로'를 달리는 것과 같다. 내부 역량뿐 아니라 외부 환경의 변화 속도와 방향을 파악하고 유연하게 적응하는 속도도 중요하다"고 구성원들에게 강조한 바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하지만 주요 반도체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7% 올랐다.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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