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스텐레스, 64년 제조 경험 자사몰에 접목…카페24와 온라인 구매 편의 강화
-1962년 창업 후 통3중·통5중 냄비·프라이팬 생산…무연마제 등 제품군 확대
-‘주방 파인더’·검색 필터 도입해 제품 탐색 개선…구매 데이터 제품 개발에도 활용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전문기업 한일스텐레스가 64년간 축적한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온라인 판매 환경을 강화하고 있다. 카페24와 자사몰을 소비자 중심으로 개편해 제품 탐색부터 선택까지 구매 편의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일스텐레스는 1962년 한상돈 대표의 부친이 창업한 스테인리스 주방용품 제조기업이다. 현재 자체 생산시설에서 통3중·통5중 스테인리스 냄비와 프라이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소비자 편의성을 고려한 무연마제 제품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스테인리스 주방용품의 완성도를 좌우하는 요소로 소재와 두께뿐 아니라 성형, 연마, 용접, 손잡이 구조 등 실제 사용 과정과 연결되는 부분을 꼽는다.
한일스텐레스는 열전도와 제품 무게, 손잡이 사용감, 세척 및 관리 편의성 등 실제 조리 과정의 사용성을 함께 고려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의 구매 기준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가격과 내구성이 주요 고려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소재와 원산지, 무게, 수납성, 세척 편의성, 제조 방식 등을 함께 살펴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냄비 세트를 한꺼번에 구매하기보다 가족 수와 조리 방식, 사용 목적에 맞춰 필요한 제품을 개별적으로 선택하는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한 대표는 “자사몰의 장점은 단순히 유통 단계를 줄이는 데 있지 않다”며 “소비자가 어떤 제품을 찾고 무엇을 불편하게 생각하는지 제조사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일스텐레스는 2025년 11월부터 카페24를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이후 ‘K-제조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사몰을 개편했다.
개편 과정에서는 상품 분류와 진열 순서를 정비하고 크기, 종류, 소재, 용도 등에 따라 제품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필터 기능을 개선했다. 가족 수와 주로 하는 요리, 사용 목적에 따라 제품을 찾아볼 수 있는 ‘주방 파인더’ 기능도 도입했다.
기존 텍스트 중심의 상품 옵션은 이미지 중심으로 변경했다. 같은 제품군에서도 크기와 구성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소비자가 선택하려는 제품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한 대표는 “온라인에서는 제품이 많다는 점이 오히려 소비자의 선택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카페24와 자사몰을 개편하면서 제품을 많이 보여주기보다 자신의 생활과 요리에 맞는 제품을 쉽게 찾도록 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자사몰은 판매 채널뿐 아니라 소비자 데이터를 파악하는 창구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일스텐레스는 향후 방문과 구매, 재구매 데이터를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해 제조 경험에 실제 소비자 반응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스테인리스 제조 기술을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 대표의 백패킹·캠핑 경험에서 출발한 아웃도어 브랜드 ‘벨락(Bellrock)’을 통해 기존 소재·가공 기술에 무게와 수납성, 휴대성 등을 고려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일스텐레스는 향후 벨락의 일본과 대만, 미국 등 해외 진출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한 대표는 “아버지 세대에서 시작된 제조 경험과 신뢰를 이어받으면서 시대에 맞게 변화해 다음 세대까지 이어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제 역할”이라며 “오랜 제조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과 판매 방식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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