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신형 투싼, 뉴욕서 글로벌 데뷔
- 시장별 파워트레인·트림 세분화
북미 오프로드 특화 XRT PRO 투입
현대차는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를 열고 신형 투싼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뉴욕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꾸며 투싼이 지향하는 ‘대담함’(Boldness)을 강조했다.
신형 투싼에는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이 적용됐다. 강철의 견고함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차체는 전장 4700㎜, 전폭 1905㎜로 기존 모델보다 커졌다. 전면에는 가로 비례를 강조한 ‘H-엣지 라이팅’을 적용했고, 후면에는 3차원(3D) 플로팅 조각 형태의 프리즘 리어 램프를 배치했다.
전동화 상품성도 강화했다. 현대차는 성능과 효율을 함께 높이는 ‘인텔리전트 이피션시(Intelligent Efficiency)’ 기반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신형 투싼에 적용했다. 정차 중 시동을 켜지 않고도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도 탑재했다.
차 안의 디지털 경험도 달라진다. 신형 투싼에는 현대차 SUV 최초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AAOS) 기반의 ‘플레오스 커넥트’가 들어간다.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가 자연어 대화를 통해 차량 제어나 정보 검색을 지원한다. 플레오스 앱마켓을 통해 외부 사업자의 다양한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시장별 공략법은 달리 가져간다. 북미에서는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운영하고, 사륜구동(AWD)과 올터레인 타이어, 높아진 지상고 등 오프로드 특화 사양을 적용한 ‘XRT PRO’를 추가로 내놓는다. 국내에는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 두 가지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된다.
국내 투싼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PS), 복합연비는 ℓ당 17.4㎞다. 국내에서는 XRT PRO 대신 스키드 플레이트와 휠 아치 클래딩 등 오프로드 디자인 요소를 강조한 XRT 트림을 운영한다.
유럽에서는 별도 모델을 투입한다. 현대차는 오는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파리 모터쇼’에서 유럽 시장에 맞춘 투싼 전용 모델을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 지역별 시장 특성에 맞춰 파워트레인과 트림 구성을 세분화해 글로벌 판매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차의 중장기 신차 전략도 공개됐다. 현대차는 투싼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100종 이상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가운데 북미에서만 58종의 신차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달 중 신형 투싼의 국내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이번에 소개하는 투싼은 우리가 지금까지 만든 역대 모든 투싼 중 최고”라며 “대담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스마트한 인포테인먼트,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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