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조양관한정식, 90여년 가업 기록 담은 ‘헤리티지 아카이브’ 구축
-1935년 고창서 시작해 1대 최계월·2대 심숙자·3대 정혜인으로 이어진 역사 체계화
-옛 사진·메뉴판·조리법 등 디지털화…2대 심숙자 구술사도 음성·영상으로 기록
1935년 전북 고창에서 시작된 조양관한정식이 3대에 걸쳐 이어온 음식 가업과 공간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아카이브 구축에 나선다.
조양관한정식 강남본점은 1대 최계월 선생부터 현재 3대 정혜인 대표까지 이어진 가업의 역사와 관련 자료를 수집·검증하는 ‘조양관 헤리티지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거 언론 보도와 공공 기록, 가문이 보유한 사진·문서·조리 기록 등을 종합해 조양관의 역사와 한식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광복 이후에는 1대 최계월 선생이 이 공간에서 ‘조양관’이라는 상호로 전라도 한정식을 선보였다.
조양관한정식은 이번 아카이브를 통해 1935년을 브랜드의 공간적 출발점으로 정리하고, 최계월 선생으로부터 시작된 음식 가업의 계보는 관련 사료를 토대로 별도로 체계화할 계획이다.
이후 2대 심숙자 선생이 가업을 이어 서울 강남으로 무대를 넓혔으며, 현재는 3대 정혜인 대표가 조양관한정식 강남본점을 운영하며 전통 한식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카이브 구축 대상에는 최계월 선생과 가족의 옛 사진을 비롯해 고창 조양관의 기와 간판 및 건물 사진, 과거 메뉴판과 가격표, 조리법 노트, 서울 강남 이전 초기 자료 등이 포함된다.
2대 심숙자 선생의 기억을 음성과 영상으로 남기는 구술사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가업의 형성 과정과 음식 철학, 세대별 변화 등을 당사자의 목소리로 기록해 1차 자료로 보존한다는 취지다.
수집한 자료는 디지털화해 향후 공식 홈페이지 내 ‘헤리티지 아카이브’ 전용 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정혜인 조양관 대표는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일수록 단지 숫자에 기대기보다 객관적인 근거로 역사를 증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족에게 익숙한 빛바랜 사진 한 장, 오래된 레시피 한 장도 한식 문화의 자산이 될 수 있는 만큼 조양관한정식의 역사와 이야기를 체계적으로 기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조양관한정식 강남본점은 전 좌석 프라이빗 룸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6년까지 7년 연속 블루리본 서베이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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