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AI 반도체 열풍 효과’…3분기 반도체 대기업 공고 102% 증가
- 잡코리아 조사, 경력직 채용 중심, 반도체·AI 엔지니어 직무 공고 증가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3분기 반도체 대기업 채용공고가 지난해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올해 3분기 게재된 대기업 채용공고를 분석해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3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업종 대기업(계열사·자회사 포함)의 채용공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 늘어 두 배를 넘어섰다. 반도체 대기업 공고의 누적 조회수도 64% 증가하며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경력직 채용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기업의 경력직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57% 늘어 신입 공고 증가율(55%)을 크게 웃돌았다. AI 메모리 수요가 커지면서 기업들이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력 확보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업종에서도 채용 움직임이 활발했다. 물류·운송 업종의 대기업 공고는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이커머스 물류 기업을 중심으로 물류센터와 배송 등 현장 인력 채용이 확대된 영향으로 보인다. 이 밖에 ▲제약·바이오(58%) ▲건설(37%) ▲자동차·조선·철강·항공(19%) 업종에서도 공고가 증가했다.
직무별로는 반도체 관련 인력 수요가 뚜렷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된 대기업 공고 가운데 반도체엔지니어 공고는 55% 늘어, 같은 기간 전체 채용시장의 반도체엔지니어 공고 증가율(17%)을 크게 앞질렀다. 이어 ▲AI/ML엔지니어(50%) ▲공정엔지니어(39%) 공고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웹개발자와 클라우드엔지니어, 앱개발자 공고는 지난해보다 줄었다.
하반기 채용 시즌이 본격화되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주요 대기업의 채용 소식이 관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구직 준비에 나선 이들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분기 잡코리아에서 새로 작성된 이력서는 전년 동기 대비 13% 많았고, 이력서를 새로 작성한 구직자 수도 10% 가까이 늘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서면서 채용 수요와 관심이 함께 커지고 있다”며 “잡코리아는 알바몬, 잡플래닛 등 패밀리 브랜드와 시너지를 내고 AI 기술을 활용한 매칭 서비스를 고도화해 구직자들이 채용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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