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플리토, 3분기 누적 영업익 103억원…창사 이래 최대 실적 경신
- AI 통번역 솔루션 구독자 ‘껑충’
단일 분기 영업이익률 50% 돌파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솔루션 기업 플리토가 AI 통번역 솔루션을 앞세워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플리토는 연결 기준 2026년 3분기 누적 매출 약 311억원, 영업이익 약 10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20일 밝혔다.
누적 영업이익은 3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전체 영업이익의 167.5%를 넘어섰다. 지난해 창사 첫 연간 영업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역대 최대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3분기 단일 기준으로 매출은 약 178억원, 영업이익은 약 9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다. 영업이익률은 50.4%를 찍었다.
실시간 AI 통번역 솔루션 사업의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9월 통합 브랜드로 재편된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은 3분기에 구독자 8만명을 돌파하며 출시 초기 대비 14배 성장했다. AWS와 AMD 등 글로벌 빅테크 행사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과 올리브영 등 대형 유통 현장으로 도입처가 확대됐다. 지난 9월에는 아시안게임 개회식 동시 통역을 지원했다.
글로벌 비즈니스 영역에서는 수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39억원 규모의 솔루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오션에 이은 대형 계약 성사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추가 도입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 주력 사업인 AI 데이터 판매 역시 캐시카우 역할을 꾸준히 해내고 있다. 지난 6월 개설한 ‘데이터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직접 판매를 넘어 데이터 유통 및 중개로 비즈니스 모델을 다변화했으며, 텍스트·멀티모달·피지컬 AI 데이터 등으로 거래 범위를 넓히고 있다. 글로벌 빅테크를 대상으로 한 대규모 데이터 공급 물량 역시 순항 중으로, 4분기까지 납품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플리토는 4분기 대규모 데이터 납품과 정부 주도 B2G(기업·정부 간 거래) 데이터 총괄 사업, 솔루션 매출 확대로 사상 최대 연간 실적 경신을 노린다.
윤민용 플리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선제적 R&D 투자가 단기간에 가파른 실적 상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며 “실적 선순환 구조가 안착한 만큼 4분기에도 고성장과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이번 최대 실적은 축적해 온 기술력과 데이터 비즈니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고 있음을 입증한 결과”라며 “대체 불가능한 AI 통번역 솔루션 보글과 글로벌 데이터 허브 사업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 실적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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