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일반
원·달러 환율 2024년 이후 '최저'...삼전닉스도 '적신호'?
- 원·달러 환율 2년 만에 최저...원화 환산액 영향 갈까
삼전닉스 실적 변동...수익성 '변수'도 관심
원·달러 환율이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미칠 영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율 하락은 반도체 기업의 원화 환산액 감소로 이어져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같은 시간보다 1.5원 내린 1323.1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320.6원까지 하락했다. 오후 3시30분 기준 환율과 장중 환율 모두 2024년 10월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매도 물량 증가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원화 가치가 오르면 수출기업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달러를 원화로 환산할 때 받는 금액이 줄어든다. 예를 들어, 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을 때 환율이 1400원이면 원화 환산액은 1400억원이지만, 환율이 1320원으로 떨어지면 1320억원으로 80억원이나 감소한다.
원화 강세와 AI(인공지능) 수익성 우려 등으로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삼전닉스의 주가는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16% 내린 2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SK하이닉스도 0.16% 하락한 127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46% 내린 가운데 대표 반도체주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관건은 원화 강세에 따른 부담을 반도체 가격 상승과 판매 확대가 얼마나 상쇄하느냐다. 수출 호조가 원화 강세를 이끄는 동시에 수출기업의 실적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원화 강세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전망치도 낮춘 바 있다. 3분기 원/달러 환율이 1418원으로 기존 가정치를 밑돌아서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12조원에서 106조원으로 내렸다. 결국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을 잠정 발표한 바 있다.
증권사들은 오는 28일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도 기존 80조원 이상에서 하향 조정된 77조원 수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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