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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우성제약 합병 후 의약품 판매 확대…신약 R&D 재원 다변화
-우성제약 합병 후 수액제·주사제 사업 편입…지난해 매출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
-품목허가권 양수도·개량신약 공동연구 추진…현금성 자산 기반 임상·연구개발 지속
신약 개발 기업 신라젠이 우성제약 합병을 계기로 의약품 판매 사업을 확대하며 신약 연구개발(R&D)과 제약 사업을 병행하는 수익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해 우성제약을 합병하면서 수액제와 주사제를 중심으로 한 제약 사업을 편입했다. 지난해 매출은 9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매출 구조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신라젠은 커머스 등 신약 개발과 연관성이 낮은 사업의 비중을 줄이는 대신 의약품 판매 비중을 확대했다. 회사는 제약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임상과 연구개발 재원으로 활용하는 구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사업 확대는 신라젠이 서홍민 회장이 이끄는 엠투엔그룹에 편입된 이후 진행됐다. 엠투엔그룹은 리드코프와 메이슨캐피탈 등 금융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신라젠은 그룹 편입 이후 우성제약 합병 등을 통해 제약 사업 영역을 넓혀 왔다.
회사는 제약 사업과 신약 개발을 병행하면서 연구개발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금 여력도 신약 개발 지속 여부를 뒷받침하는 요소로 제시됐다.
글로벌 투자정보 플랫폼 심플리월스트리트(Simply Wall St)는 신라젠이 약 690억원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차입금 없이 경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리포트는 현재의 현금 소진 속도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외부 자금 조달 없이도 일정 기간 신약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필요할 경우 메자닌 발행이나 전략적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한 자금 조달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신라젠은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항암제 후보물질과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항암 후보물질 ‘BAL089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대상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회사는 BAL0891을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다.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플랫폼 ‘SJ-600’ 시리즈는 주요 국가에서 특허 등록을 진행했으며, 관련 연구 성과를 학술지에 게재했다. 이에 따라 신라젠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은 기존 펙사벡 중심에서 복수 후보물질로 확대되고 있다.
신라젠 관계자는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R&D 연속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핵심 파이프라인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라젠은 앞으로 의약품 판매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신약 연구개발에 활용하면서 제약 사업과 신약 개발을 양축으로 사업 구조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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