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일반
카카오, 3분기 영업익 7% 늘어난 2403억원…톡비즈 약진·AI 가속화
- 톡비즈 커머스 16% 성장
콘텐츠 부문은 음악·스토리 부진
[이코노미스트 정길준 기자] 카카오가 플랫폼 부문의 실적 성장을 발판 삼아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를 가속한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2026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867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240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플랫폼 사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3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7% 성장한 1조23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캐시카우인 톡비즈 매출액은 13% 증가한 6329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와 구독 매출이 3915억원으로 11% 늘었고,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도 견조한 광고주 수요 덕에 7% 증가했다. 톡 디스플레이 광고 역시 상품 다양화 전략에 힘입어 35% 급증했다.
특히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거래액이 2조3000억원으로 13% 늘었다. 추석 성수기 효과와 더불어 스스로 선물을 구매하는 이용층이 급증하면서 선물하기 서비스는 9월 역대 최고 월간 거래액을 경신했다. 3분기 자기구매 고객 수와 거래액은 각각 23%, 33%씩 증가했으며, 전체 커머스 거래액 중 자기구매 비중이 30%에 달했다. 톡스토어 역시 대형 브랜드와의 협업과 라이브커머스 다각화에 힘입어 매출이 16% 증가한 2413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와 페이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 기타 매출액은 21% 늘어난 6021억원으로 집계됐다. 모빌리티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고, 페이는 금융과 결제 서비스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3분기 콘텐츠 매출액은 8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들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들의 음반 발매와 대형 공연 축소 영향으로 10% 감소했고, 스토리 매출도 17% 줄었다. 다만 미디어 매출은 49% 증가하며 대조를 이뤘다.
카카오는 실적 성장세를 발판 삼아 AI 서비스 상용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오는 12월 카카오톡 내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의 파일럿 서비스를 시작하고, ‘모두의 AI’와 ‘칸바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확보한 활성 이용자 지표를 바탕으로 올해 월간 활성 AI 이용자 1000만명 달성을 정조준하고 있다.
정신아 대표는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수준의 AI 서비스들을 빠르게 선보이는 데 모든 자원을 집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앞으로 더욱 속도감 있게 AI 서비스를 확대하고, 실질적인 사업 성과와 기업가치 향상으로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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