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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전환에 AI 더한다”…우리금융, MSCI와 글로벌 금융현안 논의
[이코노미스트 김윤주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글로벌 투자정보 기업 MSCI의 헨리 페르난데스 회장 겸 CEO를 만나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이 바꿀 금융산업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우리금융은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 공급을 목표로 녹색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AI를 녹색여신 심사에도 접목해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헨리 페르난데스(Henry Fernandez) MSCI 회장 겸 CEO와 만나 기후변화와 AI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회사의 대응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6일 밝혔다. MSCI는 글로벌 투자 정보 제공 기업으로 ▲주가지수 산출 ▲기업 ESG 평가 등을 통해 투자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임 회장은 우리금융의 모태인 대한천일은행의 창립 이념인 ‘화폐융통은 상무흥왕의 본(本)’을 소개했다. 또한 국가 경제와 산업 발전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한다는 창립 정신을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ESG금융으로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정부의 K-GX(한국형 녹색대전환) 전략에 발맞춰 그룹의 기업금융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의 저탄소 전환과 녹색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우리금융은 2030년까지 ESG금융 100조원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5년 말 기준 누적 실적은 67조원이다.
또한 지난해 9월 우리금융은 금융권 처음으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통해 5년간 생산적·포용금융 80조원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6월에는 생산적 금융 9조4000억원, 포용금융 6000억원 등 10조원을 늘려 목표를 90조원으로 확대했다. 프로젝트 발표 후 1년 동안 공급한 자금 규모는 생산적 금융 33조3000억원, 포용금융 1조4000억원 등 총 34조7000억원으로 5개년 목표의 38.5%에 이른다.
녹색금융 업무에는 인공지능(AI)도 활용하고 있다. 우리금융이 운영 중인 ‘K-택소노미 전문상담 AI 서비스’는 기업 활동이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지 검토하는 과정을 지원해 심사 업무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 기준을 충족하는 녹색여신을 2026년 9월 말까지 1조8000억원 공급했다.
임종룡 회장은 “이번 면담은 기후변화와 AI 등 글로벌 금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우리금융은 기업의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고, AI를 활용한 업무 혁신과 생산성 향상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페르난데스 CEO는 6일 세계경제연구원과 KB금융그룹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연 ‘AI 시대의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 진화하는 금융의 역할’ 국제콘퍼런스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과 관련해 “더 빨리 이뤄질 수도 있다”며 “그러려면 제도 개선이 실행으로 이뤄지는 것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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