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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상승기, 주식형 펀드 비중 늘려야 할까

주가 급상승기, 주식형 펀드 비중 늘려야 할까



Q
연일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온통 장밋빛 전망으로 가득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경험을 떠올리면 오히려 지금 같은 상승기가 더 조심스럽습니다. 주식형 펀드 투자를 늘려도 될지 아니면 줄여야 할지 무척 고민입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연초부터 주식시장의 랠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긴축, 남유럽 재정위기 등의 악재에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입니다. 국내 주식시장의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들의 실적 향상, 여전히 저평가 상태인 주가 수준 등이 추가 상승을 점치게 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주가가 계속 올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주식 격언 가운데 ‘많이 오른 만큼 악재 없고, 많이 내린 만큼 호재 없다’는 말이 있듯이 쉬지 않고 달려온 주가 상승은 현 주식시장의 가장 큰 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추가 금리인상, 유럽의 재정위기 재부각 등을 계기로 외국인이 차익 실현에 나선다면 주식시장이 조정을 겪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시장에는 이처럼 항상 상승 요인과 하락 요인이 상존합니다.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앞으로 시장이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면 당연히 주식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것입니다. 반대로 주가 하락이 예상되면 주식 투자 비중을 줄여야 할 것입니다.

이처럼 미래를 알 수 있다면 대응 방법을 결정하는 것은 훨씬 수월할 것입니다. 투자자는 항상 시장의 방향을 궁금해 하지만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그 자체의 한계 때문에 오류의 가능성이 큽니다.

여러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인간이 미래를 예측할 때 현재에서 출발한다는 점입니다. 현재 주식시장이 호황이면 계속 호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반대로 불황일 때는 계속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측하곤 합니다.

시장 예측에 따라 주식 투자 비중을 결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바람직한 투자방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어쩌다 시장의 앞날을 맞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해도 계속해서 예측이 맞을 수는 없습니다. 계속 맞히다가도 한 번 틀리면 그동안 얻은 수익을 모두 잃는 것이 투자의 특성입니다.

따라서 주식형 펀드의 투자 비중은 시장 예측이 아니라 자신의 투자목적과 기간, 투자성향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은퇴 준비와 같이 10년 이상의 장기 목적으로 투자하는 경우 주식형 펀드의 투자 비중을 높이고, 5년 이내 단기적 목적의 투자는 안정적 금융상품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방법이 100에서 자신의 나이를 뺀 만큼을 주식 투자 비중으로 정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35세라면 ‘100-35= 65’이므로 전체 자산의 65%를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식입니다.

시장 상황이나 예측을 근거로 주식형 펀드에 투자할지 결정하거나 비중을 정하는 방식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이는 언젠가 큰 낭패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자신의 투자목적이나 상황에 따라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를 위해 재무설계 전문가를 찾아 충분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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