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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Click Reports - 분할 재상장 포털·게임 투자 전략 달라

Hot Click Reports - 분할 재상장 포털·게임 투자 전략 달라

네이버는 장기 매수, NHN엔터는 내년 보며 단기 매매



9월 첫째 주 핫 클릭 리포트로 최찬석·정하성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의 ‘네이버는 장롱 속으로, 엔터는 내년에 보자’를 선정했다. 이 보고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결과 8월 27일~9월 3일 가장 많은 조회수(481)를 기록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

NHN은 8월 1일 포털 부문 ‘네이버’와 게임 부문 ‘NHN엔터테인먼트(이하 NHN엔터)’로 인적 분할하면서 거래가 정지됐다.

그 후 한 달 만인 8월 29일 거래를 재개했다. 네이버는 장기, NHN엔터테인먼트는 단기 투자전략을 추천한다. 네이버 주식은 지금 매수하는 게 좋다.

NHN엔터 주식은 10만원 이하에서는 추가 매수하고 13만원 이상에서는 비중을 축소하는 단기 매매(Trading buy) 전략을 권한다. 네이버의 적정 주가는 42만원이다.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은 24.5배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목표 주가 15만원, PER은 13.5배로 평가한다. 거래 정지에 따라 분할 전에 주가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재상장 후 합산 시가총액은 분할 전인 14조원보다 적어도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네이버는 분할 후 매출 성장률이 30%에 육박한다. 영업이익률 23~24% 수준의 고성장 대형주로 재탄생했다. 시가총액 10조원이 넘는 대형주이지만 부채가 없어 PER 20배 이상의 프리미엄이 타당하다. 특히 네이버의 메신저 서비스 ‘라인’은 최근 인도와 러시아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이에 따른 가입자 확대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말이면 3억명, 내년 말에는 5억명의 가입자를 무난하게 모을 것으로 보인다. 라인관련 마케팅 비용은 예상보다 많이 들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라인의 이론적 영업이익률인 30%는 예상보다 늦어져 2015년 이후에나 달성할 전망이다.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빠른 가입자수 확대 속도를 고려하면 라인의 가치는 6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분할 후 NHN엔터는 매출 성장률 10% 수준,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의 가치형 중형주로 탈바꿈했다. 다만 고스톱·포커 등 이른바 ‘고포류’라 불리는 웹보드게임의 매출이 우려된다. 웹보드 게임은 NHN엔터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내년 초 고포류가 규제를 받을 전망이다. 또 코스피200에서 이탈함에 따른 수급상의 불이익도 존재해 주가 약세가 전망된다. 하지만 내년 초에는 이런 불확실성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또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커지면 경쟁 모바일 게임 종목과 비교해 투자 매력이 커질 것이다. 3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기반으로 당분간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다. PER 10배 수준에서 매수해 6개월 정도 기다리는 전략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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