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GNEUNG | 부동산 부자 임대·창업으로 돈 불려 - 이코노미스트

Home > 부동산 > 부동산 일반

print

GANGNEUNG | 부동산 부자 임대·창업으로 돈 불려

GANGNEUNG | 부동산 부자 임대·창업으로 돈 불려

1982년 개점한 하나대투증권 강릉지점은 강릉 부자들에겐 친숙한 자산관리처다. 김상철 강릉지점장은 커피산업과 부동산경기가 살아나고 있는 강릉의 돈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강릉지역 증권사에서 관리하는 자산 규모는 1조3000억원대. 삼성증권이 2000억원 대 수준으로 가장 크고, 하나대투증권 등 8개 증권사가 비슷한 규모로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강릉지점의 장점은 30여년 간 누적된 1만2000명의 고객 데이터베이스다. 오랜 역사만큼 강릉 시민에겐 친숙한 지점으로, 대부분 고객은 10년 가까이 자산관리를 맡기고 있다.

지점 앞 버스정류장 이름도 ‘하나대투증권 앞’이다. 김상철 강릉지점장은 어깨가 무겁다. 하나대투증권 강릉지점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반격을 노리고 있다.

강릉 지역경제 흐름은.

상권과 거주지가 구도심에서 교동택지지구 등 신시가지로 이동하는 추세다. 큰 제조기업이 없어 젊은 사람들이 서울 등 대도시로 빠져나가 지역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였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영향으로 최근 아파트 가격이 20~30% 올랐고, 대형평수 미분양분도 모두 소진됐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인식이 생기기 시작했다. 유천택지지구에 선수촌 아파트가 예정돼 있어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본다.

아무래도 부동산 부자가 많겠다.

강릉의 전통적인 부자는 건물 몇 개씩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아 건물 임대 등으로 돈을 지키고 커피점이나 의류점 창업으로 재산을 늘리고 있다. 최근 아파트나 상가 미분양이 빠지고 월세, 전세 등 임대료가 오르면서 이들의 부동산 가치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부자외엔 의사가 눈에 띄는 부자다.

강릉 부자들의 투자성향은.

서울·수도권 고객은 자신의 의사를 강력히 피력하고 직원의 의견을 취사선택하는 성향이 강하다. 반면 강릉지점 고객은 대부분 직원의 의견에 따른다. 이 때문에 직원들의 역량과 고객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최근 국내 증시 장세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투자 포트폴리오의 절반 정도는 해외펀드 쪽으로 짜고 있다. 국내 소비재를 대상으로 하는 펀드, 유럽이나 중국 쪽의 소비재 관련 펀드를 주목하고 있다.

커피 외 뜨는 산업은.

서울과의 교통이 발달하면서 소비 또한 서울에서 이뤄지는 추세다. 강릉 부자들은 한 달에 두어 번 차로 2시간 30분을 달려 강남백화점에서 쇼핑한다. 지역 내에 소비산업이 크기 힘든 이유다. 그나마 학원은 성업이다. 강릉은 생각보다 교육열이 높은 도시다. 의사 등 전문직들은 자녀를 국제중학교나 원주의 과학고로 보내려 애쓴다. 강릉만의 특징은 바로 빙상장이 가까워 아이스하키, 피겨, 스피드스케이팅, 스키 등을 취미로 가르친다는 점이다. 겨울방학이 되면 아예 시즌권을 구입해 빙상장에서 살기도 한다. 동계올림픽 스타들의 영향도 크다.

강릉 지역경제 활성화 해법은.

강릉은 관광산업이 핵심이다. 예전엔 속초나 동해에 가려면 강릉을 통해 해안도로를 타야 했는데 그곳으로 직접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이곳을 거치지 않게 됐다. 강릉은 물론이고 강릉에서 속초로 이어지는 동해안 관광지도 덩달아 고전한다. 관광산업의 성패는 체류기간이 좌우한다. 강릉에서 먹고 자고 소비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최근 강릉시는 솔향강릉 등 녹색도시로 테마를 정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앞뒤로 힐링 도시로 변모해야 한다.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