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순위채 만기 후 뭉칫돈 어디로 - 양로보험·브라질 국채에 관심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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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순위채 만기 후 뭉칫돈 어디로 - 양로보험·브라질 국채에 관심

후순위채 만기 후 뭉칫돈 어디로 - 양로보험·브라질 국채에 관심



2008년 한 은행 후순위채에 3억원을 투자한 A씨. 올 6월 만기가 돌아왔지만 마땅한 재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이다. A씨가 투자했던 후순위채는 당시 시중금리+α 수준의 이자를 지급하는 월 이자 지급식 상품이다. 지금은 동일한 상품이 없다. 비슷한 상품도 금리 수준이 거의 반 토막이 나 있는 상황이다. 결국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해 자금을 수시입출금통장에 넣어두고만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후순위채권자금이 약 13조원이다. 하반기에만 6조원이 넘는 자금이 만기가 되어 중에 풀린다. 2008년 후순위채 발행 당시에는 연 7~9% 수준의 시중금리+α 이자가 한 달 또는 분기 단위로 지급되는 이표채가 대부분이었다. 은행이 파산하지 않는 이상 원금이 보장됐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가 몰렸다.

그런데 이 상품의 만기가 도래하는 시점에서 이를 대체할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은행에서는 바젤Ⅲ 시행(2013년 12월)으로 후순위채 발행이 어려워졌다. 비슷한 종류 상품의 이자는 시중금리 수준에 그친다. 수익을 맞추자니 위험에 노출되고, 안정성을 추구하자니 금리가 너무 낮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기준도 2000만원으로 낮아져 자칫 과세 대상자로 세금을 더 낼 수 있다. 시중금리+α, 안정적 현금흐름,절세전략, 이 3가지 키워드를 충족시킬 만한 투자처는 과연 없는 것일까.

양로보험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올해 6월 기준 국내 시중은행 금리는 약 2.7%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경우 투자기간 동안 금리를 고정시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양로보험은 생명보험의 저축기능과 사망보험의 보장기능을 겸비한 절충형 보험이다.

피보험자가 보험기간 중에 사망하거나 고도장애 상태가 될 경우 사망보험금이 지급된다. 생존 때는 생존급부금이 각각 지급된다. 이 보험은 시중금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공시이율(4%, 하나생명 양로보험, 7월 기준)을 제공한다.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가입기간 동안 최저 금리 수준(연 약 3.5%)을 보장한다. 10년 이상 보유하면서 일정 조건을 충족할 때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시중금리+α와 절세전략, 안정성까지 추구할 수 있다. 다만 보험상품이라는 특성상 조기 해지했을 때는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투자 변동성이 작으면서 시중금리+α 수익을 추구하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에도 관심을 가져보자. 대표적으로 글로벌 고배당 주식에 투자하거나 하이일드채권과 대안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펀드가 있다. 글로벌 전환사채에 투자해 주가 상승의 차익과 채권투자의 안정성을 추구하는 글로벌 전환사채 펀드도 관심을 둘 만하다.

또 현 시점에서의 재투자는 금리 인하 및 세율 상승 등을 고려해야 한다. 지금 수준의 금리를 가급적 오랜 기간 유지시키는 전략이 좋다. 여기에 적합한 투자 중 하나가 브라질 국채다. 브라질 국채는 조세협약으로 인해 이자 소득과 외환 차익이 비과세된다.

2023년 만기되는 이표채는 연 10% 후반 수준의 금리를 지급받는다. 월 이자 지급 서비스 신청도 가능해 수익금을 매월 수령할 수도 있다. 만기가 짧은 할인채, 브라질 물가와 연동된 물가연동국채 등도 있어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다. 단, 현지 환율 변동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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