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을 보낼 국내 골프코스 톱10] 울창한 삼림에 반하고 시원한 해풍에 취하다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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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을 보낼 국내 골프코스 톱10] 울창한 삼림에 반하고 시원한 해풍에 취하다

[시원한 여름을 보낼 국내 골프코스 톱10] 울창한 삼림에 반하고 시원한 해풍에 취하다

▎사우스케이프오너스 14번 홀.

▎사우스케이프오너스 14번 홀.

올 여름 휴가 때는 허겁지겁 다니던 수도권 인근의 골프장을 벗어나 파도가 철썩 부딪히는 바닷가 코스나 하늘 끝에 닿을 듯한 심심산골 코스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스타일은 정반대지만 시원한 여름 피서지라는 공통의 매력이 넘친다. 먼저 바다 바람에 상쾌한 오션사이드. 2009년 가을 바닷가에 조성한 파인비치가 등장한 이래 곳곳에 씨 사이드(Sea-side) 코스가 생겨났다. 리아스식 해안선이 특징인 남해안의 절경을 배경으로 등장한 코스들은 대부분 골프텔 등 숙박 시설도 갖췄다. 낮에는 바닷바람이 불어와 시원하고 상쾌한 라운드가 가능하니 굳이 해외로 나갈 필요가 없다.
 01. 국내 최고의 씨사이드 입지 - 남해 사우스케이프오너스
코발트빛 바다와 리아스식 해안선을 따라 남해 창천에 펼쳐진 코스가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이다. 18홀 중에 바다를 볼 수 있는 홀이 11개, 바다를 따라 흐르는 홀이 6개, 바다를 건너 치는 홀이 4개다. 12번부터 16번 홀까지 이어진 5개 홀에서는 바다가 주는 경외감에 빠지게 된다. 미국의 페블비치 7번 홀을 닮은 14번 홀과 바다 건너 반도형 그린을 공략하는 파3인 16번 홀은 시그니처라 부를 만한 절경이다. 절벽에 조성한 아이보리 빛깔 클럽하우스는 그리스 신전처럼 우아하다. 2013년 11월 개장했으며, 국내에서 그린피가 가장 비싼 퍼블릭(주중 21만원, 토요일 37만원)이다. 숙박 리조트인 리니어스위트의 1박 가격도 오성급 호텔에 육박한다. 국내 최고 가격이지만 라운드할 가치는 충분하다. 경남 남해군 창선면 진동리 249 southcape.co.kr
 02. 바다 계곡 넘기는 묘미 - 해남 파인비치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해남의 파인비치는 거북이가 목을 빼내고 바다로 뛰어드는 형상이다. 리아스식 해안선 덕에 바다를 가로지르는 홀이 2개, 바다에 접한 홀이 9개나 된다. 14번부터 17번까지의 후반 코스가 압권이다. 파3 15번 홀은 바다를 향해 샷을 하는 쾌감이 있다. 그린 뒤 언덕에 해송 한 그루가 우뚝 솟아 있다. 그 다음에 나오는 16번 홀 역시 바다 계곡을 건너 치는 홀이다. 보통 계곡에 빠지면 두말없이 드롭존으로 향하던 골퍼들도 여기서는 굳이 거리도 손해 보면서 한 번 더 치거나, 선심쓰듯 멀리건을 남발한다. 서울 인근에서 관광버스 셔틀을 이용하는 방법, KTX로 가서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 직접 운전하는 법이 있다. 주중 1박 18홀에 15만5000원(주말 29만5000원)의 ‘썸머힐링패키지’를 9월 말까지 진행한다. 전남 해남군 화원면 시아로224 www. pinebeachcc.co.kr
 03. 27개의 홀로 채운 섬 - 여수 여수경도

아름다운 항구도시 여수의 국동항에서 뱃길로 5분 거리인 대경도에 27 홀 골프장과 수영장이 딸린 4가지 평수(26~47평) 100실 규모의 콘도를 갖춘 리조트가 들어섰다. 바다 계곡을 건너는 홀이 3개이고, 16개 이상의 홀이 바다와 잇닿았다. 홀들은 경도섬 전체를 둘러싸듯 흐른다. 2013년 말에 돌산도·오동도 18홀이 개장했고, 바다 절벽을 따라 흐르는 금오도 코스는 지난해 5월에 추가 개장했다. 금오도는 특히 2~7번 홀에서 한려수도를 원없이 감상할 수 있다. 바다를 옆에 두고 페어웨이를 걷는 기분은 마치 머나먼 스코틀랜드 링크스가 이렇지 않을까 싶다. 7월까지는 숙식 포함한 1박2일(36홀)에 33만5000원(주말 47만원)의 여름 패키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전남 여수시 경도 해양단지길 22 www.jnto.co.kr
 04. 3면이 바다인 코스 - 거제 드비치

2011년 2월 개장한 거제도 드비치는 혹처럼 솟아나온 3면의 반도를 돌아가며 코스가 조성돼 무려 12개 홀이 바다와 접한다. 하지만 탁 트인 대양은 아니고 내륙으로 들어온 내해에 위치하며, 주변 산이 바람을 막아주어 겨울에 안온하다. 코스 바로 앞에는 굴 양식장이 펼쳐질 정도로 물살은 잔잔하다. 다소 좁은 부지여서 대부분의 홀이 오르막 내리막을 오가지만 도전적인 느낌을 준다. 바다를 향하는 3면 모두에 급경사 내리막 파3 홀이 있는 게 특징이다. 페어웨이는 초봄과 늦가을까지 녹색을 오래 유지하는 양잔디 켄터키블루그라스, 그린은 벤트그라스라서 색 대비가 뚜렷하다. 회원제 코스지만 비회원에게 주중 라운드(그린피 16만원)를 허용하며, 7월 말까지는 아침 7시30분 이전에 라운드하면 11만2000원의 그린피 조조 할인도 해준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 거제북로 1573 www.debeach.co.kr
 05. 옥빛 바다를 조망하는 곳 - 강릉 메이플비치
경포대나 7번 국도를 지나면서 보던 동해와는 또 다른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곳이 강릉 메이플비치골프&리조트다. 비치 6~8번 홀에서는 남태평양의 섬나라에서나 보던 옥빛과 청색 남색이 오가는 바다 색깔을 볼 수 있다. 시그니처 홀에 해당하는 155m의 파3 비치 6번 홀은 동해와 그린이 층층인 듯 겹쳐 보인다. 2011년 7월에 개장한 퍼블릭으로 설계가인 송호는 이 코스를 ‘현대식 링크스’로 정의했다. 해풍이 끊이지 않는 바닷가 코스여서 숲이나 나무보다는 마운드를 중심으로 코스 레이아웃과 코너링을 잡았고, 러프에는 페스큐를 심어 바람에 휘날리게 했다. 동해 바다를 조망하는 골프텔 옆으로 염전해수욕장도 있어 가족 휴양지로 좋다.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새목이길 110. www.maplebeach.co.kr




다음으론 해발 고도 높은 삼림 코스. 뙤약볕이 내려쬐는 한여름에는 우거진 숲속에 그늘이 넓고 깊은 코스가 최고다. 산악 코스라 해도 강원도에서 해발 700m 이상 고지에 조성된 골프장은 평균 기온이 평지보다 대체로 5도 이상 낮다. 울창한 수림대의 상쾌함도 맛볼 수 있다.
 06. 해발 1137m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곳 - 정선 하이원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의 하이원CC는 해발 1137m에 위치해 국내에선 최고 높은 지대에 조성된 퍼블릭 골프장이다. 기압이 낮은 덕에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평지보다 10~20m는 더 나간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공기 저항이 적기 때문이다. 고원에 조성된 만큼 한여름에도 25도 내외의 무덥지 않은 기온에 백두대간 속에서 라운드하는 시원함이 특징이다. 197개의 객실을 갖춘 하이원 호텔과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이 허용된 강원랜드가 잘 어우러진다. 그밖에 가족형 하이원리조트는 콘도와 컨벤션을 포함해 총 1800개가 넘는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그린피는 7월 말까지 주중 12만(주말 17만원), 8월 말까지 15만(주말 22만원)원으로 책정돼 있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7길 399 www.high1.com
 07. 900m 고지의 자연생태공원 - 무주 덕유산

덕유산 국립공원 내 해발 900m 고지에 미로처럼 앉은 덕유산CC는 자연생태공원이다. 빽빽한 삼림 사이로 홀이 지나는 공간만 만들 정도로 숲이 우거졌다. 울울창창한 노송군락이 곳곳에 그늘을 만들어준다. 홀마다 별칭도 재미있다. 1번 홀 ‘절세미인’은 여인의 형상을 닮은 소나무가 있고 ‘갈대의 순정’이란 10번 홀에는 무성한 갈대밭이 있다. 15번 ‘이태백’ 홀은 소나무 숲 그늘에서 신선이 바둑 두는 분위기다. 스위스풍 건물이 늘어선 리조트에 들어서면 유럽으로 여행 온 듯 이색적이다. 특1급 티롤호텔(118실)을 비롯, 13개동에 이르는 가족호텔(974실), 국민호텔(418실) 등 1506실의 규모도 엄청나다. 구천동 계곡은 예로부터 여름 피서지로 유명했다. 전북 무주군 설천면 만선로 185 www.mdysresort.com
 08. 45홀의 삼림욕 코스 - 용평 버치힐
강원도 대관령 자락 용평 리조트에 2002년 회원제로 개장한 버치힐은 이름처럼 자작나무와 단풍나무, 소나무가 빽빽이 우거진 코스다. 7월 10일부터 3일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오픈’이 올해 처음 열린다. 제주도 클럽나인브릿지와 용인 아시아나를 설계한 로널드 프림의 역작이다. 이 코스에서도 그의 특징인 파도처럼 출렁거리는 페어웨이가 두드러진다. 710~777m 사이에 18홀이 정교한 퍼즐처럼 앉혀져 있다. 산악 코스에서 흔히 보던 억지스러운 오르막이나 절벽 같은 내리막 홀이 없어 거장의 놀라운 홀 배치를 다시 확인하게 된다. 이웃한 용평CC와 퍼블릭 9홀까지도 이용하면 일석3조 골프일 듯하다.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로 715번지 www.younpyong. co.kr
 09. 고원지대에서 맛보는 토너먼트 코스의 진수 - 평창 휘닉스파크

산림청은 강원도 평창의 태기산을 ‘산소 발생량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곳’으로 지정했다. 1999년 개장한 보광 휘닉스파크는 태기산 해발 646~759m의 고원지대에 조성돼 있다. 골프황제 잭 니클러스가 국제 대회를 염두에 두고 설계한 국내 첫 번째 코스다. ‘파는 어렵고, 보기는 쉬운 곳’이라는 설계자의 디자인 철학이 홀마다 담겨 있다. 아마추어에서 프로 골퍼로 갈수록 공략하기 어려운 토너먼트 코스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다양한 평형의 숙박 시설과 함께 이웃한 9홀 태기산CC도 이용할 수 있으며 각종 액티비티와 체험장, 워터파크가 있어 여름철 가족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 7~8월 중에는 더호텔 특가(10만5000원)까지 시행한다.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태기로 174 www.phoenixpark.co.kr
 10. 설악의 서늘함을 느끼는 곳 - 설악 플라자
강원도 속초의 설악플라자는 해발 780m 울산바위를 비롯한 설악산의 흰색 연봉들을 병풍삼아 라운드 하는 맛이 일품이다. 2007년 리노베이션을 통해 호쾌하면서도 샷을 뻥뻥 내지르는 리조트 코스로 거듭났다. 30년된 코스라서 빽빽한 소나무 숲이 홀을 따라 이어지는가 하면 어떤 홀에서는 동해 바다를 볼 수 있다. 해발 고도는 700m에 못 미치지만 골퍼들 사이에 ‘여름에 특히 시원한 골프장’으로 통한다. 1564실의 설악한화콘도, 천연 온천욕을 즐기는 워터피아 등 종합 레저타운에 속한 편의성도 장점이다. 8월 말까지 그린피와 카트비 등을 할인한 10만원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4차선 미시령 터널이 뚫려 오가는 시간도 줄었다. 강원도 속초시 미시령로 2983번길 111 www.plazac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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