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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쇼 비즈니스

면접은 쇼 비즈니스

언젠가 잘 아는 기업체 인사 담당자에게 연락이 왔다. 내가 추천한 입사 지원자가 방금 면접을 끝냈다는 소식이었다. 나는 칭찬을 기대했다. 그런데 뜻밖이었다.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는 야구 모자를 쓰고 왔다. 너무도 뜻밖이라 당혹스러웠다. 그에게 모자를 잠시 벗으라고 했지만 거절했다. 항상 쓰고 있는다며 고집을 부렸다. 난 말리지 않았다.”

물론 말리지 않았겠지만 채용하지도 않았다. 인사 담당자들은 그의 모자와 태도에 당황했다. 사실 그는 면접 시작도 전에 끝장났다. 불공정하다고? 그럴지 모른다. 채용 면접에선 말보다 먼저 외모가 자신의 많은 점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잘 꾸미는 게 정답이다.

채용 면접에서 피해야 할 사례 5가지를 소개한다.



1. 경쟁사 제품이나 로고가 들어간 옷은 입지 않는다.


나이키 본사의 ‘캐주얼한’ 사무실에 면접을 보러 오는 입사 지원자 중에 아디다스 신발이나 어너아머 T셔츠 차림이 얼마나 많은지 다들 놀란다. 대개 회사측은 면접하러 오는 지원자의 이런 모습을 보면 ‘한판 붙자’는 식으로 받아들인다. 면접을 볼 때는 어떤 회사든 로고가 들어간 옷은 무조건 피하는 게 좋다. 단순하면서도 단정하게 차려 입어라.



2. 기업문화에 맞지 않는 차림을 피한다.


해당 업체의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그에 맞춰 복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월스트리트의 금융사 직원처럼 무거운 정장을 빼입고 제조업체 공장에 가면 꼴불견이다. 마찬가지로 보수적인 업체가 ‘비즈니스 캐주얼’을 권한다고 해도 청바지 차림으로 오라는 뜻은 아니다. 일자리 제안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미래의 동료들이 자신들과 잘 어울릴 듯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함께 일하고 놀고 싶다는 뜻이다. 그들이 어떻게 옷을 입는지 잘 연구하라. 잘 모르겠다면 면접을 주선하는 담당자에게 물어보라. 아니면 그 회사의 SNS 프로필을 살펴보라.



3. 성의 없어 보이는 복장은 No!


구겨진 셔츠, 얼룩진 바지, 닳은 구두, 오래된 벨트, 면도하지 않은 얼굴, 올 나간 스타킹, 체중이 10㎏ 불거나 줄기 전에 입던 옷 등이 성의 없는 복장이다. 회사는 매사에 신경 쓰는 사람을 채용하고 싶어한다. 따라서 사소한 것에도 세심한 사람처럼 보여야 한다. 전날 저녁의 다리미질처럼 간단한 일 말이다. 면접관들에게도 아까운 시간이다. 그런 자리에 되는대로 입고 나가선 안 된다.



4. 향수는 안 뿌리는 게 낫다


입사 지원자는 면접관에게 맡은 책임을 잘 해낼 수 있고, 호감 가는 사람이며, 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득해야 한다. 향수로 떡칠해서 미래의 상사를 유혹하는 자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땀냄새를 풍겨서도 안 된다. 거부감을 주지 않을 정도로 향수를 적절히 사용하라.



5. 삐딱한 태도나 음침한 분위기를 보이지 마라


감정을 잘 드러내는 사람인가? 그 감정에 분노, 짜증, 비관주의, 불안, 공황이 포함된다면 면접실에 들어가기 전에 심호흡을 여러 번 하라. 아무도 당신을 꼭 채용해야 할 의무는 없다. 날카로운 성미를 보이면 다른 지원자를 두고 당신을 선택할 이유가 없다.

어떤 면에선 면접은 쇼비즈니스와 같다. 무대에 오를 때가 되면 연기할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 보통 때는 호감을 주는 데 면접에 가면 너무 긴장해서 얼어붙거나 첫 인상이 나쁜 것이 당신의 문제라면 먼저 자신감을 갖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 JENNY FOSS NEWSWEEK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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