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명소가 된 영화 촬영장 5] 호빗이 사는 한적한 시골마을은 어디?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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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명소가 된 영화 촬영장 5] 호빗이 사는 한적한 시골마을은 어디?

[관광 명소가 된 영화 촬영장 5] 호빗이 사는 한적한 시골마을은 어디?

▎스티븐 킹의 1997년 소설 ‘샤이닝’에 영감을 준 스탠리 호텔. 미국 콜로라도주 에스테스 파크에 있다.

▎스티븐 킹의 1997년 소설 ‘샤이닝’에 영감을 준 스탠리 호텔. 미국 콜로라도주 에스테스 파크에 있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샤이닝](1980년)의 주무대인 오버룩 호텔 외관 촬영에 미국 오리건주 팀버라인 로지를 사용했다. 내부 장면은 영국에서 촬영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외부와 고립된 산속 호텔에서 점점 미쳐가는 한 소설가의 이야기다. 그러나 널리 알려진 허구의 호텔 오버룩은 콜로라도주 에스테스 파크의 스탠리 호텔이 그 모델이었다. 킹은 젊은 시절인 1970년대에 그 호텔 앞을 지나가면서 등골이 오싹함을 느꼈다고 알려졌다. 이제 스탠리 호텔은 자체적인 영화 센터를 세울 계획이다. ‘세계 최초의 공포 주제 박물관’ 등이 포함된다. 영화 센터는 교육에 중점을 둔 비영리기관으로 운영될 예정이다(그러나 프로젝트를 시작하려면 호텔 측은 공공 자금으로 1150만 달러를 확보해야 한다). 상징적인 할리우드 영화 촬영지를 보존해서 활용하려는 시도는 이전에도 많았다. 그중 일부는 관광명소가 됐다. 잘 보존된 유명 영화 촬영지는 노변 명소 이상의 역할을 한다.
 후지어 체육관 미국 인디애나주 나이츠타운

농구를 주제로 한 영화 [후지어]의 제작진은 인디애나주 오지가 아니어도 쓸 만한 고등학교 체육관을 찾기가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진짜 그럴싸한 곳을 원했다. 물색 끝에 나이츠타운에 있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체육관이 선정됐다. 진 해크먼이 주연한 이 1986년 작품이 사상 최고의 스포츠영화로 기록된 이래 주 무대인 체육관이 유명해졌다. 거의 30년 뒤 후지어 체육관은 비영리 박물관일 뿐 아니라 연례 후지어 클래식(인디애나주 고교 농구대회)도 개최한다.
 호비튼 뉴질랜드 마타마타

피터 잭슨 감독은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무대로 그림 같은 뉴질랜드 시골을 택했다. 그 이래 영화 촬영에 사용된 그곳의 풍경과 구조물(호비튼)은 원작 소설가 J R R 톨킨 애호가들의 천국이 됐다. 톨킨의 소설은 현실도피 문학의 전형이다. 따라서 호비튼을 찾는 사람은 톨킨이 만들어낸 풍요로운 상상의 세계에 빠져든다. 여관이나 민박농장에서 머물 수 있다. 낮에는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호빗이 사는 마을 샤이어를 돌아보거나 반디불이 동굴을 탐험하거나 양떼가 가득한 넓은 목장을 가로질러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도로시의 집과 오즈 박물관 미국 캔자스주 리버럴, 와미고

[오즈의 마법사]는 캔자스주의 최대 자랑거리다. 주 정부는 그 유산을 철저히 보존했다. 리버럴엔 도로시의 집이 있다. 영화에 나오는 실제 집이 아니라 1907년 지은 농가로 영화에 나오는 집처럼 리모델링했다. 노란 벽돌 도로도 있으며, 연례 오즈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편 와미고에는 오즈 박물관이 있다. 영화에 사용된 소품 2000점 이상이 전시된다. 마이클 잭슨이 출연한 1978년 리메이크 ‘마법사’를 기념하는 소품도 구경할 수 있다.
 꿈의 구장의 영화 촬영지 미국 아이오와주 다이어스빌

1989년 영화 [꿈의 구장] 촬영을 위해 아이오와주 옥수수밭에 세워진 이 목가적인 야구장은 가장 순수한 형태의 스포츠를 상징한다. 아버지와 아들이 공을 주고받는 영화의 멋진 장면보다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인 야구를 더 잘 상징할 순 없다. 거의 30년 동안 아버지와 아들들은 그 체험을 위해 다이어스빌을 찾았다. 관련 웹사이트에 따르면 영화 개봉 후 100만명 이상이 그 구장을 방문했다.
 바람과 함께…의 저택과 박물관 미국 조지아주 러브조이, 매리에타

영화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저택 중 하나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중심이었던 미국 남부의 멋진 집이다. 하지만 그 저택은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에 세워진 영화 세트에 불과했다. 그 후 조지아주의 한 업체가 그 세트를 구입해 관광 명소로 만들려고 했지만 실행하지 못했다. 그 세트는 1959년 이전된 이래 조지아주 러브조이에 그대로 있었다. 하지만 이제 곧 바뀔 듯하다. 남부의 역사애호가 피터 보너가 남은 세트로 집을 재건설하겠다고 나섰다. 저택이 완공되기 전까지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박물관을 찾으면 된다. 러브조이에서 약 80㎞ 떨어진 매리에타에 있는 이 박물관(‘스칼렛 뮤지엄’이라고도 한다)은 미국 남부가 그토록 아끼는 이 영화에 사용된 모든 소품이 전시된다.

- 라이언 보트 뉴스위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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