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강퉁’ 시행되면 뭐가 달라지나] 선전증시 중소기업판·창업판 투자 기회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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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강퉁’ 시행되면 뭐가 달라지나] 선전증시 중소기업판·창업판 투자 기회

[중국 ‘선강퉁’ 시행되면 뭐가 달라지나] 선전증시 중소기업판·창업판 투자 기회

2015년 중국 주식시장에는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 가결 등 굵직한 이슈가 많았다. 그중에서도 ‘후강퉁’ 시행은 지난해 중국 증시의 메인 이슈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투자자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 중국 관련 주요 이슈로는 ‘선강퉁(深港通, 선전과 홍콩증시 간 교차매매 제도)’의 시행과 중국 A주(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상장된 내국인 전용 주식)의 MSCI 이머징지수 편입 등이 예정돼 있다. 그렇다면 2016년 중국의 선강퉁 시행으로 중국 증시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

지금까지 국내 투자자가 중국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으로 적격외국기관투자가(QFII)나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RQFII) 자격을 취득한 운용사의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대표적이었다. 이와 더불어 2014년 11월 후강퉁 시행으로 상하이증시에 상장된 개별 종목 매매가 가능해졌다. 올해 선강퉁이 시행되면 국내 투자자들이 매매 가능한 종목으로 선전300지수나 선전1000지수 구성 종목이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선강퉁 시행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개방을 통한 기업공개(IPO) 활성화, 신규 투자자 유입으로 인한 중국 증시의 리레이팅(Re-rating), 보다 개선된 투자문화 정착 등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2014년 후강퉁이 시행되면서 투자 자금 유입이 쿼터제의 제약으로 기대보다 미흡했다는 평이 있으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많은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제도라는 판단이다. 선강퉁의 대상이 되는 선전증시의 현황을 살펴보면 홍콩과의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기술주와 민간 중소형주 중심의 상장 종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2009년 창업판(ChiNext)이 도입되면서 상장종목 수와 시가총액이 급격히 증가해 2015년 12월 현재 심천 A주 상장기업은 총 1729개(메인보드 478개, 중소기업판(SME) 767개, 창업판 484개)이며 시가총액은 약 22조 위안(메인보드 7조3000억 위안, 중소기업판 9조4000억 위안, 창업판 5조2000억 위안)으로 중국 본토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7% 목표의 바오치(保七)에서 6%의 바오류(保六) 시대로 하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상하이와 선전 메인보드 구성 종목의 순이익 증가율은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선전 중소기업판과 창업판 구성 종목의 순이익은 상승세를 보이는 차별화 양상을 띠고 있다. 높은 이익 증가세와 자기자본이익률(ROE) 지속 상승, 개인투자자 비중이 크다는 점, 신경제업종의 집중 상장 등을 감안할 때 선전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0~95배로 평가 받고 있는 것은 과하다는 것이 시장의 중론이다(2015년 11월,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상하이증시의 경우 금융, 산업재, 에너지 섹터가 주를 이루는 반면 선전 창업판은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이 대거 상장되어 있고 구성 업종 또한 IT, 경기소비재, 헬스케어 등이 포진되어 있다. 선전증시의 구성 종목은 상하이증시 구성 종목 대비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적고(선전 14조 위안, 상하이 29조 위안), 개인투자자의 회전율이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실제 선전증시 메인보드의 주가수익비율이 30배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지만 창업판과 중소기업판은 각각 95배, 150배 수준이므로 면밀한 관찰과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증시 변동성을 이겨낼 수 있는 방안이라 할 수 있겠다(2015년 11월,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후강퉁의 지난 1년 간의 사례를 참고해보면 선강퉁은 투기심리 과열, 신용거래 확대, 상대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 등의 요인으로 선전증시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 김주홍 미래에셋증권 VIP해외주식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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