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베스트 18홀을 모아본다면] 이 가을 자연을 향한 도전을 -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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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베스트 18홀을 모아본다면] 이 가을 자연을 향한 도전을

[국내 베스트 18홀을 모아본다면] 이 가을 자연을 향한 도전을

전략성·심미성 겸비한 홀 많아 … 세계 100대 코스에 다수 등재국내 골프장 수는 487곳, 이를 18홀 기준으로 환산하면 534곳이다. 600여곳을 가진 프랑스에 이어 세계 8번째 규모다.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홀이 많다. 그중에 베스트 18개 홀을 맞춰보면 다음과 같은 조각 그림이 그려진다.



1번 홀(레인보우힐스 남코스) |


계단식 낙수충북 음성에 자리한 레인보우힐스는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한 동·서·남의 27홀 코스다. 2008년 개장한 후 10년이 지난 올해 퍼블릭으로 전환했다.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는 이 코스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모든 설계 기교를 다 부렸다. 내리막인 1번 홀은 계단식으로 호수를 조성해 물 흐르는 그린 주변 풍경이 수채화처럼 아름답다.

2번 홀(서원밸리) |


장미의 가시 홀
▎서원밸리 2번 홀은 S라인으로 홀이 흘러서 여체의 아름다운 곡선을 연상케 한다.

▎서원밸리 2번 홀은 S라인으로 홀이 흘러서 여체의 아름다운 곡선을 연상케 한다.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는 2000년 6월 말 개장한 18홀 회원제(파72, 7010야드) 코스다. 그중에 시그니처 홀인 서원 2번 홀은 파5 548야드의 내리막으로 티잉그라운드와 페어웨이 지나서 다시 호수가 놓여 있다. S라인으로 홀이 흘러서 여체의 아름다운 곡선을 연상케 한다. 별칭은 ‘장미의 가시 홀’이다. 아름다운 경치만큼 물에 빠져서 타수를 잃는 위험이 상존한다.



3번 홀(제이드팰리스) |


자연 속의 산책강원 춘천의 제이드팰리스(파72, 7027야드)는 한화그룹의 가장 대표적인 고급 프라이빗 골프장이다. 호주의 그렉 노먼이 설계해 2004년 9월 15일 개장한 이 코스는 올해부터 KLPGA 메이저인 한화클래식 대회를 열고 있다. 18홀 어디를 봐도 인공적인 모습은 없다. 3번 홀은 자연 속에서 산책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오르막 홀이다.

4번 홀(핀크스 동코스) |


제주 앞바다의 고즈넉함제주도 서귀포의 산방산이 내려다보이는 구릉지에 조성한 골프장이 핀크스골프클럽(파72, 6735m)이다. 1999년 재일교포 김홍주씨가 투자하고 데오도르 로빈슨이 설계했다. 지난 2005년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미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코스 72위’에 오른 바 있다. 동코스 5번 홀은 그린에서 산방산과 제주도 앞바다 섬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홀이다.



5번 홀(여수경도 금오코스) |


목책 아래 남해의 파도2014년에 개장한 전남 여수 경도의 골프장이 여수경도다. 섬 하나에 27홀 골프장 시설만 오롯이 들어차 있다. 돌산·오동도도 있지만 금오도는 4번 홀부터 길게 3홀이 모두 바다를 따라 흘러간다. 페어웨이 왼쪽으로는 목책이 그린까지 쭉 이어진다. 목책 옆으로는 파도가 출렁인다.

6번 홀(스카이72 오션코스) |


억새와 지평선
▎스카이72 오션코스 6번 홀은 티잉그라운드에서 90도 가까이 오른쪽으로 빙 돌아가는 홀이다.

▎스카이72 오션코스 6번 홀은 티잉그라운드에서 90도 가까이 오른쪽으로 빙 돌아가는 홀이다.

2005년 인천 영종도에 개장한 72홀 4개 코스 중의 챔피언십 코스가 오션코스다. 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을 10년 간 개최하고 있다. 6번 홀은 티잉그라운드에서 90도 가까이 오른쪽으로 빙 돌아가는 홀이다.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이고, 두 번째 샷을 할 때 언덕 위 그린과 지평선이 노을에 걸리면 한 폭의 그림이 된다.



7번 홀(롯데스카이힐제주 스카이 코스) |


백록담을 향한 오르막제주도 서귀포 앞바다와 한라산이 조망되는 곳에 2005년 2월 6일 개장한 골프장이 롯데스카이힐이다. 힐-포레스트와 함께 스카이-오션은 1년에 두 번씩 롯데렌터카여자오픈과 롯데칸타타여자오픈이 각각 열린다. 로버트 트렌트 존스 2세가 제주도에 조성한 역작이다. 이 중에 스카이 7번 홀은 한라산 백록담을 향해 샷을 하는 오르막 홀이다.

8번 홀(몽베르 쁘렝땅코스) |


암반 위의 그린경기 포천에 2004년 6월 25일 개장한 대유몽베르 골프장이다. 이 중에서 쁘렝땅-에떼 코스는 남성적이고 호쾌한 레이아웃이라 매년 KPGA 동부화재프로미오픈이 열린다. 설계자 데스몬드 뮤어헤드는 브렝땅 8번 홀을 가장 만족스러워 했다. 파3로 그린 영역에만 암반이 있다. 거리나 방향이 안 맞으면 마치 아일랜드 홀처럼 볼을 잃으니 자연 암반이 만든 난이도 높은 홀이다.



9번 홀(휘슬링락 템플코스) |


그린 앞 흔들 다리
▎휘슬링락 템플 9번 홀에서는 온그린에 실패하더라도 흔들리는 다리를 지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휘슬링락 템플 9번 홀에서는 온그린에 실패하더라도 흔들리는 다리를 지나는 스릴을 느낄 수 있다.

강원도 춘천에 자리잡은 휘슬링락은 27홀의 암반 지대를 깎아 만든 골프장이다. 그중에 템플 9번 홀은 그린이 아일랜드 스타일이고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가려면 나무로 만든 9m 높이의 흔들 다리를 건너가야 한다. 설계자인 테드 로빈슨 2세는 라운드의 마지막인 9번 홀에 짜릿한 그린을 만들었다. 온그린에 실패하더라도 흔들리는 다리를 지나는 스릴을 가미했다.

10번 홀(해슬리나인브릿지) |


암벽 아래 섬 그린
▎해슬리나인브릿지 10번 홀의 페어웨이 끝자락에는 해저드가 있다. 그린은 거기서 띄워 보내야 하는 암벽 아래 자리잡고 있다.

▎해슬리나인브릿지 10번 홀의 페어웨이 끝자락에는 해저드가 있다. 그린은 거기서 띄워 보내야 하는 암벽 아래 자리잡고 있다.

2009년 9월 26일 경기도 여주에 개장한 해슬리나인브릿지(파72, 7256야드)는 아기자기한 코스다. 10번 홀은 드라이버를 잡아서는 안 된다. 페어웨이가 끝나는 지점에 물이 있다. 그린은 거기서 띄워 보내야 하는 암벽 아래 자리잡고 있다. 바위 꼭대기에서 물줄기가 폭포처럼 내려온다. 이 골프장은 세계 100대 플래티넘 클럽 코스로 선정되기도 했다.



11번 홀(화산) |


분화구 사이로 그린1996년 9월에 경기도 용인시 화산리에 개장한 골프장이 화산(파72, 6440m)이다. 국내 예술적 설계의 거장인 임상하 씨의 대표작이다. 그중에서 파3 11번 홀은 별칭이 ‘분화구 홀’이다. 백티에서는 194m가 나올 정도로 오르막이라 난이도도 높다. 지명이 화산리여서 골프장 이름이 나왔지만, 이 홀의 화산(火山)의 분화구 때문에 골프장 이름이 지어졌을 것만 같다.

12번 홀(드비치) |


탁 트인 거제 앞바다2011년 2월에 경남 거제에 개장한 드비치(파72, 7442야드)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다. 그중에서도 12번 홀은 파5585야드의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내리막을 향해 치는 홀이다. 티잉 그라운드에서 황포 해수욕장과 딴섬이 조화를 이루는 경관이 뛰어나다. 한국 대표 설계가 송호의 역작이다.

13번 홀(우정힐스) |


다이 디자인의 시그니처매년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오픈을 개최하는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파72, 7185야드)는 피트 다이의 첫째 아들인 페리O. 다이가 설계해 1993년 5월 9일 개장했다. 다이 디자인이 그러하듯 이 코스에는 13번 홀이 파3의 아일랜드 그린을 가진 시그니처홀이다. ‘스플레시(Splash)’라는 별칭을 가져서 한국오픈이 열리면 선수들도 온그린에 쩔쩔매는 난이도 높은 홀로 변한다.

14번 홀(잭니클라우스코리아) |


원온의 유혹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14번 홀은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원온에 도전하는 홀로 이름 높았다.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 14번 홀은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원온에 도전하는 홀로 이름 높았다.

지난 2015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프레지던츠컵을 개최한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파72, 7413야드)는 잭 니클라우스가 공들여 설계해 지난 2010년 9월 3일 개장했다. 그중에 14번 홀(파4, 340야드)은 프레지던츠컵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들이 원온에 도전하는 홀로 이름 높았다. 개울이 그린 앞을 흐르기 때문에 위험과 보상이 공존한다.

15번 홀(파인비치링크스) |


등대 같은 해송전남 해남의 내륙 끝 지점에 터를 잡아 2010년 9월 개장한 파인비치(파72, 7349야드)는 후반 4번 홀부터 바다를 향한다. 그중에서도 바다를 건너 치는 비치 6번(182m) 홀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거북이 머리와 같이 삐쭉 내민 지형이다. 그 머리에 그린이 자리하고 있다. 티잉 그라운드에 서면 그린 뒤의 숲 언덕에 해송 한 그루가 등대처럼 바다를 배경으로 우뚝 서 있다.

16번 홀(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 |


바다 가운데 튀어나온 그린2014년 개장한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 16번 홀(파3, 152m) 역시 바다 건너 내리막의 불쑥 튀어나온 암반 케이프에 조성된 그린을 향해 쏘는 홀이다. 잘 쳐서 볼을 그린에 올리면 세상을 다 얻은 듯 뿌듯하고 볼을 물에 빠뜨리면 벌타를 먹고도 자연스레 또 다시 치고 싶어진다. 영국의 코스 정보사이트인 톱100 골프코스는 이곳을 ‘세계 100대 코스’ 91위에 올렸다.

17번 홀(안양) |


고요함 속의 치열함1968년 경기 군포에 개장한 안양컨트리클럽(파72, 6951야드)은 국내에서 8번째로 개장한 초창기 코스다. 골프 애호가였던 이병철 삼성그룹 설립자의 정성이 깃든 이 코스는 일본의 미야자와 조헤이가 설계했고, 88년 R.T.J 2세가 코스 리뉴얼을 해서 서구적인 스타일로 변모시켰다. 파3 17번 홀은 고요함 속에 치열하고 정교하게 아일랜드 그린에 공을 올려야 하는 홀이다.

18번 홀(클럽나인브릿지 제주) |


챔피언 가리는 전략적 홀제주도에 조성된 클럽나인브릿지(파72, 7190야드)는 [골프매거진]이 세계 100대 코스 43위에 꼽은 코스이자 올해 PGA)투어 정규 대회인 the CJ컵@나인브릿지가 열리는 코스이기도 하다. 그중 파이널 홀인 18번은 아일랜드 그린을 향하는 파5홀로 전략성과 함께 아름다움을 동시에 갖춰 챔피언을 가리는 파이널다운 홀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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