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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도지코인 출금 수수료 '9배' 인상…타 거래소는?

업비트, 도지코인 출금 수수료 2개→20개 조정
바이낸스·후오비코리아·크라켄은 '조용'

오후5시 24분 업비트에서 거래 중인 도지코인(DOGE) / 사진: 업비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도지코인 등 알트코인 3종의 출금 수수료를 조정한다.
 
지난 21일 업비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후 9시부터 도지코인(DOGE) 출금 수수료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도지코인 출금 수수료는 9배 오를 예정이다. 업비트 이용자는 기존까지 도지코인 출금 시 도지코인 2개를 내야 했지만, 이제 20개를 지불해야 한다. 업비트 관계자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급격한 시세 변동으로 출금 수수료 조정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수료 조정을 '수수료 정상화'로 본다. 다른 거래소에서 도지코인을 출금할 때 내야 하는 수수료보다 업비트 수수료가 낮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거래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바이낸스(Binance), 후오비코리아(Huobi), 크라켄(Kraken) 등에서 거래할 수 있다. 거래소 중 바이낸스의 도지코인 출금 수수료는 도지코인 20개다. 업비트가 인상한 도지코인 출금 수수료와 같다.
 
한편에선 정부가 수수료 인상의 '뒷배'가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오는 6월까지 시행하는 관계부처 합동 특별단속 기간에 금융위원회가 암호화폐 거래대금 출금 과정에서 불법거래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가 해외보다 암호화폐 거래대금이 높은 'K-프리미엄'을 노리고 국내외 송출금 사례가 늘었다는 점도 '뒷배' 의혹을 자극했다.
 
수수료 조정 공지 후 도지코인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22일 오후 5시 업비트에선 도지코인이 개당 336원에 거래됐다. 불과 3일 전 575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도지코인은 지난 20일 '도지데이'(Dogeday)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한 채 340원까지 하락했다.
 
업비트는 폴카닷(DOT)과 페이코인(PCI) 출금 수수료도 조정한다고 밝혔다. 폴카닷은 1.5개에서 0.25개로, 페이코인은 10개에서 5개로 수수료가 내려간다.

 
 
선모은 인턴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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